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최저 생계비 124만원, 현실은…노동 중단하면 ‘존엄성’ 없다[정년 연장③]
1,579 13
2024.11.12 09:04
1,579 13

통계청, 노인 빈곤율 시장소득 기준 57.1%
OECD 기준으로도 노인 40.4%가 ‘빈곤’
연금 수급액, 최소 생계비 절반 수준
청년·국가 부담 줄이려면 ‘정년 연장’ 필수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인근에서 노인들이 무료 배식을 받기 위해 줄지어 서 있는 모습. ⓒ뉴시스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인근에서 노인들이 무료 배식을 받기 위해 줄지어 서 있는 모습. ⓒ뉴시스

 


[데일리안 = 장정욱 기자] 정년 연장 논의의 핵심은 결국 돈이다. 저출산 고령화로 노인을 부양할 사회적 비용은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 노후 자금을 충분히 준비한 경우가 아니라면 스스로 돈을 더 벌어야 삶을 이어갈 수 있다. 이미 대한민국은 그런 사회 문턱을 넘고 있다.

 

국민연금연구원이 지난 2021년 조사한 ‘제9차 중고령자 경제생활 및 노후준비 실태’에 따르면 만 65세 이상이 의식주 등 기본적인 생활에 드는 ‘최소 생활비’는 개인 기준 124만3000원이다. 부부 기준으로는 월평균 198만7000원이다.

 

부부 기준 약 200만원, 개인 기준 124만원의 최소 생활비가 필요한데, 지난해 기준 국민연금(노령연금) 수령자 평균 수급액은 64만원 수준이다. 1인 기준 최소 생활비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나머지 절반의 금액은 사회가 부담해야 한다. 아니면 노인들이 최소한의 생활 수준마저 포기해야 한다.

 

경제 사정이 더 취약한 경우도 있다. 2021년 기준 연금을 받는 고령층 64%는 월 50만원도 안 된다. 통계청 ‘2016~2021년 연금통계’에 따르면 65세 이상 인구 90%가 연금을 받고 있다. 이 가운데 64.4%인 500만여 명은 월평균 50만원 미만을 받고 있다.

 

노인들의 경제적 부담은 고스란히 청년 세대로 이어진다. 통계청이 지난해 12월 내놓은 ‘장래인구추계: 2022~2072년’에 따르면 노령화가 심화하면서 생산활동 인구 노인·유소년 부양 부담도 가중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5∼64세 생산연령인구 100명 당 0∼14세 유소년과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을 뜻하는 총부양비는 2022년 40.6명에서 2058년 100명을 넘어선다. 2072년에는 118.5명까지 치솟는다. 경제 활동을 하는 인구 1명이 평균 1.2명의 노인과 아이들을 부양해야 한다는 뜻이다.

 

지난 3월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가처분 소득 기준 노인 빈곤율은 45.6%다. ⓒ뉴시스

지난 3월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가처분 소득 기준 노인 빈곤율은 45.6%다. ⓒ뉴시스

 


재정으로 붙잡는 노인 빈곤, 곧 한계 직면

 

저출산으로 유소년 부양비는 2022년 16.2명에서 2072년 14.3명으로 하락한다. 반면 노인 부양비는 같은 기간 24.4명에서 104.2명으로 4배 이상 늘어난다.

 

추세대로라면 2050년부터는 고령인구는 유소년 인구보다 5배 이상 많아진다. 유소년 인구 100명당 고령인구 수를 나타내는 노령화지수는 2022년 151.0명에서 2050년 504.0명으로 급상승한다.

 

OECD가 지난해 공개한 ‘한눈에 보는 연금 2023(Pension at a glance 2023)’에 따르면, 2020년 기준 한국 노인 인구 소득 빈곤율은 40.4%다. 소득 빈곤율은 평균 소득이 빈곤 기준선인 ‘중위 가구 가처분 소득의 50% 미만’ 인구 비율을 말한다. 한국은 OECD 회원국 평균 14.2%보다 2배 이상 높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119/0002891616

목록 스크랩 (0)
댓글 1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야구의 재미는 끝이 없다! 이종범-정민철-박재홍-이대호 티빙 오리지널 <퍼펙트 리그 2024> 티빙 이용권 증정 이벤트 128 11.11 50,634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591,92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378,64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564,411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938,52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4 21.08.23 5,233,13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215,24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0 20.05.17 4,781,65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2 20.04.30 5,260,03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007,88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53206 이슈 라치카 시미즈 X 아이브 안유진 - 재쓰비 너모지 챌린지 1 21:59 33
2553205 이슈 김소은 인스타 스토리 3 21:58 686
2553204 유머 안녕하세요 하버드에서 온 동현이라고해요 1 21:58 313
2553203 이슈 요즘 아이들이 오징어게임, 더글로리를 재밌게 봤다고 하자 선생님이 내놓은 완벽한 답변 2 21:58 246
2553202 이슈 린가드가 풀어보는 수능 영어 1 21:57 340
2553201 유머 그래도 최다승은 영국기수지(경주마with 고엘여왕) 21:57 29
2553200 이슈 살다 살다 이런 아이돌 소통 처음 봄.......jpg 3 21:56 757
2553199 정보 신기한 스쿨버스 그림 작가 사망··· 향년 79세 6 21:56 456
2553198 이슈 6년 전 오늘 발매♬ 아야카 '30 y/o' 21:56 9
2553197 이슈 오늘자 일본음방 에스파 윈터 인스타 (18장) 4 21:56 211
2553196 이슈 NCT DREAM 재민 Shhh... When I'm With You🌈 21:55 63
2553195 이슈 [2026 월드컵 예선] 대한민국 vs 쿠웨이트 선발라인업⚽️ 5 21:54 573
2553194 이슈 숨 안 쉬고 효린 노래 챌린지 성공한 아이돌 (feat. 효린 반응) 1 21:54 249
2553193 이슈 진돗개 모색별 애기일 때 생김새 15 21:54 918
2553192 기사/뉴스 박원숙, 붕어빵 친손녀 초대…"잘 커 준 것만으로도 고마워" 2 21:53 803
2553191 유머 똑똑한 소시지 2 21:51 242
2553190 정보 가성 진성 박자 고음 처리 완벽해서 놀란 정동원의 박진영 (J.Y. Park) "Easy Lover (아니라고 말해줘)" Song Challenge 3 21:51 221
2553189 유머 커뮤중독자들도 이 키워드 게시글만 들어가면 전부 처음보는 짤임 9 21:49 1,392
2553188 이슈 더보이즈 사생활 침해 및 악성 루머 유포 관련 법적 대응 안내 93 21:48 3,401
2553187 이슈 남아공 축구협회장, 부정 채용 등 사기·횡령 혐의로 체포 21:47 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