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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최강희 “백혈병 형제에 골수 기증…즐거웠던 기억”(‘전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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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1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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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는 이날 ‘헌혈의 집’을 찾아 익숙하게 절차를 밟았다. 최강희는 “자존감이 너무 낮아서 내가 너무 쓸모없다는 기분이 느껴질때 피를 뽑으러 갔다. 나한테 있는 이 피가 헌혈을 하면 좋은 일이 되니까. 신난다(는 생각이었다)”라고 처음 헌혈을 했던 이유를 밝혔다. 이어 “아주 열심히 2주마다(헌혈 할 수 있는 주기가 되면) 했던 적도 있다. 이번엔 오랜만이다. 몇 달 만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강희는 말라리아 위험 지역인 아프리카 모잠비크에 다녀와 성분헌혈인 혈장 헌혈만 되는 상황이었다. 그는 “성분 헌혈과 전혈이 있다. 일반적인게 전혈이고 수술할 때나 출혈시 (환자에게) 쓴다. 혈장 헌혈은 보통 의약품의 원료로 활용된다”면서 전문 지식을 뽐내기도 했다.


최강희는 그간 총 46회의 헌혈을 했고 대한적십자사에서 헌혈유공장 은장을 받기도 했다. 그는 “단 기간에 30회를 하고 은장을 받았다. (50회에 주는) 금장도 금방 받겠구나 했는데 조혈모세포 이식을 한 뒤엔 띄엄띄엄 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최강희는 지난 2007년 조혈모세포를 기증했다. 조형모세포는 혈액의 주요 구성 성분인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을 만들어내는 세포다. 혈구들은 수명이 있기 때문에 일정 수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새로운 혈구가 공급되야한다. 이를 만드는 조혈모세포가 비정상적인 혈액세포만을 만들어내는 백혈병 등의 질병에 걸린 환자들은 타인의 조혈모세포를 이식받아야 한다.


최강희는 “평생 (일치자가) 안 나타나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언제 연락이 오나 기다리고 있었는데 나타났다는 연락이 몇 년만에 왔다. 형제가 둘 다 백혈병인데 동생은 아빠랑 일치가 됐다고 하더라. 형은 일치자가 없었는데 (일치했다). 제 (조혈모세포) 상태가 좋다고 해서 날짜를 잡았다. 병원에서 ‘번복하면 안된다. 지금 말해달라’고 하더라. 한다고 했다가 안한다고 하면 낙심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최강희는 기증을 위해 3일 이상 입원했다며 “피를 계속 뺐다. 병실도 엄청 좋은 것 주더라. 병원에 있던 샴푸, 린스 키트도 가져왔던 기억이 난다. 김숙 언니, 송은이 언니도 문병왔다. 너무 즐거웠던 기억이 있다. 후유증도 없고 문제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최강희는 어머니가 걱정을 할까봐 비밀로 했으나 김숙이 병문안을 왔던 사진을 SNS에 올리면서 밝혀지게 됐다. 최현우는 “지금 생각이 났다. (최강희의 기증 기사를 보고) 저도 조혈모세포 기증을 신청했다”며 선한 영향력을 언급했다. 최강희는 “이후에 저희 팬들이 모이면 단체로 헌혈을 하고 그러더라”라며 뿌듯한 마음을 드러냈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https://v.daum.net/v/2024111110090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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