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ing다.'
연예계 왕따 사건이 다시 수면 위로 올랐다. 최근 유튜버 곽튜브의 '이나은 대리 용서' 논란으로 걸 그룹 에이프릴 내 왕따 논란이 재조명된 데 이어 연예기획사 MBK엔터테인먼트 김광수 대표가 걸 그룹 티아라 왕따 사건을 다시 언급하며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
김광수 대표는 지난 9일 방송된 MBN 예능 '가보자고'에 출연해 '티아라 왕따 사건'에 대해 입을 열어 파장이 일었다.
그러나 화영은 방송 다음날인 10일 자신의 SNS에 "김광수 대표님이 굳이 12년 전 사건에 편향되고 왜곡된 발언하신 저의를 모르겠기에 잘못된 부분들은 바로 잡아야겠다"며 반박에 나섰다.
무려 12년 만에 '티아라 왕따 논란'이 다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티아라 다른 멤버들은 최근 데뷔 15주년을 기념해 다시 뭉쳐 팬들을 환호케 했다. 화영 역시 드라마 '청춘시대', '아버지가 이상해' 등을 통해 배우로 활발한 활동을 보여줬다. 각자의 길을 걷고 있는 상황에서 주홍글씨처럼 따라붙은 논란의 불을 지피고 싶지 않았을 터. 다시 한번 해당 논란을 언급한 김광수 대표의 속내는 알 수 없으나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앞서 지난 9월 에이프릴도 왕따 논란이 다시 불거지면서 입방아에 올랐다. 곽튜브 채널에 에이프릴 출신이자 배우 이나은이 출연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에이프릴은 지난 2021년, 전 멤버 이현주를 집단으로 괴롭혔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됐다. 당시 멤버들과 소속사까지 나서 왕따 사실을 부인했으나 이현주의 가족들이 폭로에 나서면서 논란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았다. 이에 에이프릴 소속사 DSP미디어와 에이프릴 멤버들이 이현주와 남동생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으나, 경찰은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이 여파로 에이프릴은 활동을 중단했고, 결국 해체 수순을 밟게 되면서 멤버들은 뿔뿔이 흩어졌다. 이 가운데 배우로 전향한 이나은은 차기작 공개를 앞둔 상황이었다.
하지만 왕따 논란이 말끔히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곽튜브와 이나은이 함께한 이탈리아 여행 영상이 문제가 되면서 논란이 재조명됐다. 왕따 사건과 무관한 곽튜브가 이나은을 오해했다며 사과하는 모습이 또 다른 오해를 불러일으켰고, 거센 후폭풍이 일었다.
곽튜브는 논란을 딛고 다시 방송 복귀를 알렸다. 이나은은 3년 만에 겨우, 논란을 이겨내고 배우로서 활동을 나서기만을 기다렸다. 그러나 복귀의 발판으로 삼았던 유튜브 출연이 그룹 내 왕따 논란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계기가 돼버리면서 활동에 적신호가 켜졌다. 여전히 그는 왕따 논란 꼬리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시간이 꽤 흘렀지만, 그를 향한 대중의 시선은 싸늘하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