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성남FC’ 재판부, 주임검사 법정서 내쫓아…“1일짜리 직무대리는 위법”
1,313 16
2024.11.11 14:21
1,313 16
BaLKVn
“(본 재판부는)검사 정승원에게 퇴정을 명한다.”

성남에프시(FC) 의혹 사건 재판에서 공소를 지휘하는 주임검사가 법원의 명령으로 퇴정을 당하는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 관할 검찰청이 아닌 다른 검찰청 소속 검사가 공판기일마다 ‘1일 직무대리’ 형태로 발령을 받아 공판 직무를 수행하는 것이 검찰청법과 검찰근무 규칙을 어겼다는 법원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11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허용구) 심리로 열린 두산건설·네이버 전 임원, 전 성남시 공무원, 전 성남에프시 대표 등에 대한 뇌물공여, 뇌물 등 혐의 사건에서 재판장은 정승원 주임검사에게 퇴정 명령을 내렸다.

재판부는 “관할이 아닌 다른 검찰청 소속 검사가 이 사건 공판 때마다 직무대리 명령을 받아 법정에 오고 있는데, 이는 검찰청법 5조와 검찰근무 규칙 제4조를 위반한 것”이라며 “검찰에 스스로 수정하기를 요청했음에도 시정 조처하지 않았고, 시정할 의지도 없어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검사의 위법 상태를 사회의 이목이 쏠리는 이 법정에서 그대로 용인하는 것은 재판의 존엄과 국민의 신뢰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검찰청법 제5조는 ‘검사는 법령에 특별한 규정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소속 검찰청의 관할구역에서 직무를 수행한다. 다만, 수사에 필요할 때는 관할구역이 아닌 곳에서 직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돼 있다. 검찰근무 규칙 제4조에서 정한 직무대리 발령은 직무수행상 필요하고 또는 부득이한 경우에 한해 ‘그 관할에 속하는 검찰청의 검사 상호간’에 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

그러나 재판부는 “이 사건에서 검사들은 ‘검찰총장은 전국 검찰청을 관할하고 있으므로 다른 검찰청 소속 검사들 상호간에도 직무대리 발령이 가능하다’고 주장하지만, 검찰총장에게 검사 개인에 대한 인사권이 없는 점, 검찰청법에서 정한 관할을 엄격하게 해석할 필요가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면 합당한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정 검사는 “재판부의 소송지휘권 남용이며, 공소 진행을 방해하는 자의적 해석이 명백하다”며 즉각 이의신청하고, 재판부 기피 신청도 하겠다”고 반발했다. 이어 재판부에 휴정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하자 나머지 공판 참여 검사들과 함께 집단 퇴정했다.



https://naver.me/F42DCRYo

목록 스크랩 (0)
댓글 1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한율💛] 숨은 잡티부터 흔적, 톤까지 집중 잡티톤업! #5분에센스패드 ‘한율 달빛유자 패드’ 체험 이벤트 541 11.09 51,990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571,08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357,75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538,817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911,40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4 21.08.23 5,225,21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208,81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0 20.05.17 4,766,87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2 20.04.30 5,247,08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9,996,979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6705 기사/뉴스 차예련♥주상욱, 첫눈에 반한 '첫만남' 포착.."처음부터 좋아했다" 19:56 287
316704 기사/뉴스 "감옥 보내 주세요"‥울산서 편의점 흉기 위협 30대 입건 3 19:48 356
316703 기사/뉴스 한가인, 먹방 후 응급실 실려간 사연 "인생 첫 불닭 라면 때문"[자유부인] 25 19:42 2,702
316702 기사/뉴스 배수빈, 미스터리 코미디 도전…'수상한 본부장' 출연 2 19:37 590
316701 기사/뉴스 20년 간 약 200명 여성 성폭행 43살 이란 최악 성폭행범, 공개처형돼 6 19:36 1,171
316700 기사/뉴스 [단독] "여사가 준 거 갖다 놨는데도…" 압수수색 때 '금일봉' 얘기 먼저? 19:35 334
316699 기사/뉴스 [ET포토] 송승헌-조여정, '인간중독 이후 10년만에 재회' 1 19:34 951
316698 기사/뉴스 명태균 받았다는 '500만원 돈봉투' 여론조사 대가? 연관성 주목 19:31 128
316697 기사/뉴스 “카톡 친구 1500명, 연락 끊긴지 오래” 민망했는데…국민메신저 ‘희소식’ 9 19:30 2,816
316696 기사/뉴스 [애프터스크리닝] 스릴러도, 19금 욕망도, 연기와 미술까지 10년 기다린 보람있다 '히든페이스' ★★★ 19:28 337
316695 기사/뉴스 [단독] “집주인인데요”…혼자 사는 여성 노려 성폭행 시도 30 19:13 2,897
316694 기사/뉴스 [단독] 현대제철, 포항 2공장 폐쇄 결정...中 저가 공습에 문 닫기로 43 19:08 3,117
316693 기사/뉴스 [단독] 김재중 일반인 여친? 합성·자작 열애설 확산.."법 무서운줄 몰라" 분노 41 19:05 4,759
316692 기사/뉴스 [단독] 대형로펌 해킹협박 30대, 알고보니 베스트셀러 작가 12 18:57 5,240
316691 기사/뉴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술 취한 여직원 성폭행 시도 혐의로 입건 475 18:56 42,208
316690 기사/뉴스 MBC '권순표의 뉴스 하이킥' 청취율 1위 수성 "청취자 갈증 크다는 반증" 10 18:54 636
316689 기사/뉴스 삼성전자 신용잔액 1조…빚투 개미 '비명' 4 18:48 1,131
316688 기사/뉴스 고영욱, 탁재훈·이상민 저격…“군면제 의문” 11 18:47 1,603
316687 기사/뉴스 ‘대 이은 기부’ 울산 종하이노베이션센터 1 18:44 428
316686 기사/뉴스 뉴진스 , 어도어에 내용증명 요구사항 53 18:36 2,6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