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여자들은 부엌으로" "흑인들은 농장으로"… 트럼프 승리 뒤 퍼지는 혐오
4,002 45
2024.11.11 13:28
4,002 45

 

 

'너의 몸은 나의 선택'... 성폭행 위협도
극우 인플루언서, SNS 올린 뒤 확산
X·틱톡 등서 혐오 표현 4600% 급증
불특정 흑인들에겐 "노예 농장" 문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지지자들이 지난달 9일 뉴욕에서 민주당 후보였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욕설이 담긴 플래카드를 들고 서 있다. 뉴욕=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지지자들이 지난달 9일 뉴욕에서 민주당 후보였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욕설이 담긴 플래카드를 들고 서 있다. 뉴욕=AFP 연합뉴스

"(여성들은) 주방으로 돌아가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승리가 확정된 이후 온라인에서 여성을 대상으로 한 혐오 표현이 범람하고 있다는 조사가 나왔다. 극우 인플루언서들이 뱉은 차별·혐오 표현들이 엑스(X·옛 트위터), 틱톡,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일종의 '놀이'처럼 폭발적으로 번져가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너의 몸은 나의 선택"… '밈'이 된 성폭행 위협

8일(현지시간) 미 싱크탱크 전략대화연구소(ISD)는 대선이 실시된 지난 5일 이후 24시간 동안 X에서 '주방으로 돌아가라'(get back to the kitchen) '너의 몸은 나의 선택'(your body, my choice)이라는  혐오 표현이 4,600%나 급증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후보였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겨냥한 여성 비하 욕설 등도 같은 기간 4만2,000여 개 계정에서 6만4,000회 이상 언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여성 참정권을 보장한 미 헌법 제19조 개정안을 폐지하라는 문구도 직전 주 대비 663% 늘어났다.

가장 섬뜩한 것은 '너의 몸은 나의 선택'이라는 글귀다. 선거 과정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임신중지(낙태)권 등 여성의 자기 결정권을 강조하면서 썼던 구호('나의 몸은 나의 선택')를 뒤집어 조롱한 것인데, 더 나아가 성폭행 위협까지 암시하고 있어서다.

이를 위험천만한 '밈'(Meme·인터넷 유행어)으로 만든 장본인은 '남초' 커뮤니티를 뜻하는 '매노스피어'(Manosphere)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었다고 ISD는 지적했다. 극우 백인우월론자로 유명한 논객 닉 푸엔테스의 경우 X에 '당신의 몸은 나의 선택. 영원히'라는 글을 올려 조회수 3,500만 회를 기록했다. 곧 다른 플랫폼에서도 유행처럼 번졌는데, 페이스북에서는 이 문구가 담긴 게시물이 하루 새 5만2,000개 올라와 실시간 인기 키워드를 알려주는 '트렌딩'에 올랐다.

조롱은 실제 여성들에 대한 범죄 위협으로도 진화했다. 틱톡에서는 여성 사용자들을 상대로 '네 몸은 내 것이다'라는 내용의 댓글 테러가 잇따랐다. 이 중에서는 아예 "너를 성폭행하겠다"고 위협한 사례도 있었다. 위협은 온라인을 넘어 현실까지 넘나들고 있다. 한 학부모는 자신의 딸이 학교에서 이 말을 세 차례 들었고, 그중 하나는 "오늘 밤 한쪽 눈은 뜨고 자는 게 좋을 거야"라는 말이었다고 전했다.

 

중략

https://v.daum.net/v/20241111043230675

 

 

목록 스크랩 (0)
댓글 4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한율💛] 숨은 잡티부터 흔적, 톤까지 집중 잡티톤업! #5분에센스패드 ‘한율 달빛유자 패드’ 체험 이벤트 541 11.09 52,410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571,08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359,35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540,044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912,39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4 21.08.23 5,225,21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208,81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0 20.05.17 4,766,87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2 20.04.30 5,247,08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9,997,554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6714 기사/뉴스 전국으로 번지는 대학가 '시국선언'‥"대통령 즉각 퇴진하라" 4 20:29 179
316713 기사/뉴스 ‘전자팔찌 1호 연예인’ 고영욱, ‘한때 한솥밥’ 이상민·탁재훈 공개 저격 9 20:26 580
316712 기사/뉴스 개그우먼 김민경, '밤피꽃' PD 손잡고 첫 드라마 주연 1 20:23 699
316711 기사/뉴스 "콩나물시루에 물 붓듯 공부"…83세 할머니의 수능 도전 11 20:10 769
316710 기사/뉴스 [JTBC단독] "딱 봐도 미성년자다"…성매수범 휴대폰서 쏟아진 불법촬영 영상 4 20:07 480
316709 기사/뉴스 ‘지옥에서 온 판사’ 김재영 “박신혜, 동생이지만 엄청 선배같아요”[스경X인터뷰] 4 20:07 732
316708 기사/뉴스 [JTBC 단독] 믿고 자료 넘겼는데…'딥페이크 성범죄' 가해자 변호인이 피해자 소송 맡아 27 20:04 1,753
316707 기사/뉴스 "안녕하세요. 이안이 엄마입니다"…JTBC 보도에 직접 댓글 단 어머니 10 20:01 2,836
316706 기사/뉴스 FC원더우먼 핵심 멤버 김희정 ‘골때녀’ 떠난다 [공식] 3 20:01 935
316705 기사/뉴스 차예련♥주상욱, 첫눈에 반한 '첫만남' 포착.."처음부터 좋아했다" 3 19:56 1,371
316704 기사/뉴스 "감옥 보내 주세요"‥울산서 편의점 흉기 위협 30대 입건 5 19:48 635
316703 기사/뉴스 한가인, 먹방 후 응급실 실려간 사연 "인생 첫 불닭 라면 때문"[자유부인] 29 19:42 3,645
316702 기사/뉴스 배수빈, 미스터리 코미디 도전…'수상한 본부장' 출연 3 19:37 819
316701 기사/뉴스 20년 간 약 200명 여성 성폭행 43살 이란 최악 성폭행범, 공개처형돼 7 19:36 1,632
316700 기사/뉴스 [단독] "여사가 준 거 갖다 놨는데도…" 압수수색 때 '금일봉' 얘기 먼저? 1 19:35 506
316699 기사/뉴스 [ET포토] 송승헌-조여정, '인간중독 이후 10년만에 재회' 1 19:34 1,251
316698 기사/뉴스 명태균 받았다는 '500만원 돈봉투' 여론조사 대가? 연관성 주목 19:31 238
316697 기사/뉴스 “카톡 친구 1500명, 연락 끊긴지 오래” 민망했는데…국민메신저 ‘희소식’ 10 19:30 3,943
316696 기사/뉴스 [애프터스크리닝] 스릴러도, 19금 욕망도, 연기와 미술까지 10년 기다린 보람있다 '히든페이스' ★★★ 19:28 470
316695 기사/뉴스 [단독] “집주인인데요”…혼자 사는 여성 노려 성폭행 시도 32 19:13 3,3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