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m.sports.naver.com/kbaseball/article/144/0001000094
프로야구 스토브리그가 후끈 달아올랐다. 자유계약선수(FA) 대어들이 속속 계약서에 도장을 찍고 있다. 이제 FA 시장에 남은 A등급 선수는 최원태(27·LG)뿐이다. 유일한 선발 자원이기도 하다. LG로서는 최원태를 잡기 위해선 샐러리캡 초과를 감수해야 한다. 선수와 구단 양측의 고민이 길어지고 있다.
FA 시장에서 LG의 움직임은 잠잠하다. 그사이 선발 자원 엄상백과 A등급 구원 투수 구승민·김원중, 내야수 심우준 등 대형 선수들은 제 자리를 찾아갔다. LG에서 유일하게 FA로 풀린 최원태는 소속 구단과의 협상 테이블에 아직 앉지 않았다.
차명석 LG 단장은 “최원태 선수가 ‘셀프 디스카운트’를 하지 않는 이상 샐러리캡을 안 넘기기가 어렵다”라며 “아무래도 요구하는 액수가 크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협상이 전혀 진행되지 않은 상황이라 최원태가 LG 잔류를 원하는지도 불투명하다.
LG는 선발 전력이 약한 편이 아니다. 손주영이 지난 포스트시즌에서 고정 선발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고 내년 6월이면 상무에서 군 복무 중인 이정용이 제대한다. 차 단장은 “선발진 중에서 제대하는 선수도 있고 밑에서 키우는 선수도 있으니 없으면 없는 대로 할 수 있다”라며 “최원태 선수는 본인이 계약금을 크게 받고 싶어해서 계약 진행을 어떻게 할지 아직 알 수 없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