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회복세를 보인 서울 상업·업무용 건물이 지난 3분기(7~9월)에 거래량과 거래액 모두 2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특히 금리인하 기대감이 일찌감치 반영되면서 급매물로 나온 꼬마빌딩을 중심으로 거래가 늘었다.
11일 상업·업무용 부동산 전문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지난 올해 3분기 서울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액은 7조961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조1743억원)보다 2.5배 증가했다.
분기 기준으로는 지난 2022년 3분기 이후 2년 만에 최고치다.
올해 1~3분기 누적 거래액은 18조148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간(8조7648억원)의 2배에 달해 이미 작년 한 해 거래금액인 12조6883억원을 뛰어넘었다.
서울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도 3분기에 631건이 거래돼 2022년 3분기(442건) 이후 2년 만에 최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423건)와 비교하면 19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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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건물 유형 중 올해 들어 분기별 거래량이 꾸준히 증가한 것은 꼬마빌딩이 유일하다. 올해 3분기까지 꼬마빌딩 누적 거래액은 9조2093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프리미엄빌딩(3조1546억원), 대형빌딩(2조2116억원), 중형빌딩(1조2281억원), 소형빌딩(1조1956억원), 중대형빌딩(1조1495억원) 순이었다.
꼬마빌딩은 대형이나 프리미엄 빌딩에 비해 단가가 낮아 상대적으로 거래량이 많다는 특징이 있다. 특히 서울의 경우 성동구 성수동과 용산구 이태원·한남 등 이른바 ‘핫플레이스’(인기 지역)가 거래량에 힘을 보탰다.
3분기 최고가로 거래된 꼬마빌딩은 성수동 소재 2층짜리 건물로 거래액은 812억원으로 전해졌다. 이는 같은 기간 소형빌딩 평균 거래액(371억원)을 넘어 중형빌딩 평균 거래액(870억원)에 맞먹는 수준이다.
가장 낮은 가격에 거래된 꼬마빌딩은 서대문구 홍은동 소재 빌딩(1억6000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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