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부부인척 해도 딱 보면 알아요" 수상한 커플의 정체는?
4,025 17
2024.11.11 10:53
4,025 17

 

 

■'수도권 도장깨기'...조 만들어 임장
10일 카카오톡이나 인스타그램 등 주요 소셜미디어(SNS)에 '임장'을 검색하면 부동산 임장을 함께할 사람을 구하는 오픈채팅방이나 게시글이 셀 수 없이 쏟아져 나온다. 해당 게시글에는 △20세~39세 참여가능 △월 2회 주말 오전 △부동산 초보 △수도권 도장깨기 등의 문구가 적혀있다.

'옥수 임장' '용산 임장' 등 특정 지역을 콕 집어 만든 소규모 모임부터 서울 곳곳을 다니는 1000명 이상의 모임까지 콘셉트도 다양하다. 이들은 주로 주말에 한 동네에서 단지를 살피고 조를 짜서 공인중개소를 방문한다. 이후 놀이터나 인근 카페 혹은 맛집에서 느낀 점을 공유하며 입지와 주거 환경, 투자 가치 등을 분석한다.

6개월 전부터 임장크루에 참여 중인 한 30대 C씨는 "월급만으로는 자산을 모으기가 힘든 세상 아닌가"라며 "주말에 또래끼리 모여 임장을 다니면 생산적인 시간을 보냈다는 생각에 뿌듯하다"고 전했다. 또 다른 20대 D씨는 "부동산 투자가 어렵게 느껴지기도 하고 혼자 임장을 다니기는 두려운데 같이 다니면 용기가 난다"고 전했다.

임장크루의 유행은 청년층의 아파트 매입 증가세와도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다. 한국부동산원의 연령대별 전국 아파트 매입 통계에 따르면 2030세대의 아파트 매입 비중은 2020년 전체 연령대의 29.2%에서 올해 1·4분기 35.2%로 급등했다.

■"시간만 뺏겨"vs"매물 볼 권리"
다만 일부는 크루장의 제안에 따라 신혼부부인 척을 하거나 이직을 해서 이사할 집을 찾는 척 '연기'를 하는데, 공인중개사에게는 크루 문화가 골칫거리로 여겨지기도 한다. 공을 들여 물건을 보여줬는데 매수·거주 의사가 없을 경우 시간과 체력만 소모한 셈이라는 점에서다.

실제로 최근 부동산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임장족'이라고도 불리는 이들에 대한 불만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한 공인중개사는 "20년을 이 업에 종사하니 딱 보면 임장족인지 매수자인지 알 수 있다"며 "요즘 물건이 없다고 그냥 보내기도 한다"고 했다.

소유주와 세입자들 역시 불편함을 겪는 것은 마찬가지다. 매도를 원하는 한 소유주는 "집 보러 온다해서 급히 청소하고 문 열어줬는데 임장족 같았다"면서 "세 주고 있는 경우엔 세입자들한테도 민폐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반면 임장크루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관심 지역의 잠재적 고객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시장에 물건을 내놓는 순간 누구에게나 그 집을 볼 권리가 생기는 것"이라며 "스터디를 위해 적극적으로 부동산을 찾는 것이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https://v.daum.net/v/20241110130921547

목록 스크랩 (0)
댓글 1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야구의 재미는 끝이 없다! 이종범-정민철-박재홍-이대호 티빙 오리지널 <퍼펙트 리그 2024> 티빙 이용권 증정 이벤트 116 11.11 33,069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571,08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356,31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537,491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910,48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4 21.08.23 5,223,92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207,76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0 20.05.17 4,766,32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2 20.04.30 5,247,08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9,996,97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52284 이슈 주둥이가 도와주고 있는 내년 데뷔 예정인 아이돌 18:14 172
2552283 정보 2ne1 x 헬로키티 콜라보 굿즈 발매 2 18:12 266
2552282 이슈 H1-KEY(하이키), JOSH CULLEN ⌜Re: Thinkin' About You⌟ COMING SOON 18:12 27
2552281 이슈 이미 날조들어간 남초 무토바 어원 26 18:11 624
2552280 기사/뉴스 [단독] 실종된 장애 여성, 중앙경찰학교 관사서 발견…교수 직위해제 38 18:11 1,434
2552279 이슈 ICHILLIN'(아이칠린) 7th DIGITAL SINGLE [Prequel] CONCEPT PHOTO ‘This is my Official, be bold’ 18:09 36
2552278 정보 영화 <하나와 앨리스> 개봉 20주년 기념 상영! 11월 20일 수요일부터, 롯데시네마에서 만나요 6 18:07 236
2552277 이슈 ILLIT (아일릿) ‘Tick-Tack’ Official Teaser 12 18:05 583
2552276 이슈 Hi-Hat Trainee Film - JEONG SEO YUL | From My First Fan 18:03 81
2552275 이슈 르세라핌 2025학년도 수능 응원 메시지💙 18:03 165
2552274 이슈 [📸#Shorts] LOVELYZ(러블리즈) CONCERT SPOILER🤷‍♀⁉ 3 18:02 157
2552273 이슈 MEOVV(미야오) The 2nd Single [TOXIC] 2024. 11. 18 4 18:01 327
2552272 이슈 '4번 윤동희' 뜬다! 류중일호, 대만전 선발 라인업 공개[타이베이 라인업] 1 18:00 376
2552271 이슈 실시간 인스타그램 업로드한 한양여대 연대글에 패도 되냐던 주짓수 선수 315 18:00 12,414
2552270 기사/뉴스 주식에 2억 날린 40대女…아들·딸과 죽으려다 아들만 살해, 딸은 장애 32 17:58 2,259
2552269 유머 다음중 발을 씻자를 쓰면 안되는 것은? 17 17:56 1,974
2552268 이슈 오늘 새롭게 밝혀진 JYP 1,2,3본부 새 명칭 20 17:56 2,663
2552267 이슈 유튜버 카광 동덕여대 관련 더쿠, 트위터 고소 안내 32 17:55 4,079
2552266 이슈 강정아 제작 걸그룹 새 멤버 공개.jpg (내년 데뷔 예정) 89 17:52 8,349
2552265 기사/뉴스 "그만해 아빠…" 부부싸움 말리는 어린 아들 폭행한 30대 13 17:50 1,6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