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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김의식 목사, 은퇴 조건으로 치유하는교회에 전별금 10억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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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0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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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예장통합) 총회장 김의식 목사가 자신이 담임하던 치유하는교회에 퇴임 조건으로 전별금 10억 원을 요구했다. 총회장 임기가 끝난 후 교회에 돌아오지 않고 사임하는 조건이다. 

치유하는교회는 9월 1일 당회원, 안수집사회, 권사회, 남·여선교회 회장단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었다. 지난 8월 11일 시무장로 4명, 은퇴장로 3명 총 7명으로 구성된 '김의식목사퇴임대책위원회'의 논의 결과와 당회의 결의 내용을 설명하기 위한 자리였다. 대책위는 김의식 위임목사가 치유하는교회에 원로목사 임명과 주택 구입비 등의 명목으로 총 10억 원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1억 원은 다시 교회에 십일조를 한다는 계획으로, 교회가 실제 부담하는 금액은 9억 원이다.

대책위 장로 A는 "먼저 예장통합 내에 불륜 건으로 총회법상 치리할 경우 최소 3개월, 최대 6개월 정직 처분되는 사례가 있었다는 걸 확인했다. 증경총회장에게 전별금을 20억 이상을 지급했다는 사례도 있었다. 이런 사례가 있었다는 내용을 참고로 알고 있어 달라"고 말했다.

대책위는 김 목사 은퇴와 관련해 3가지 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1안: 김 목사가 2023년도까지의 퇴직금을 중간 정산했으니 잔여금 6000만 원만 퇴직금으로 주는 방안2안: 김 목사가 정년 은퇴하는 2028년까지 1년 당 9000만 원씩 총 3억 6000만 원을 지급하는 방안3안: 김 목사를 원로목사로 추대하고 4년간 사역하는 비용을 계산해 총 8억 원을 지급하는 방안

김의식 목사는 총회장에 취임하면서 교회로부터 퇴직금 1억 5000만 원을 이미 정산한 바 있다. 대책위는 이를 고려해 위 3개 안을 토대로 "전별금으로 3~7억 원이 가능하며, 원로목사직은 불가하다"고 통보했다. 그러나 김의식 목사가 이를 거절하고 더 높은 액수를 불렀다는 게 대책위 설명이다.

대책위 관계자는 "김의식 목사가 퇴임 후 거처와 숙소 등 환경적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내용을 확인했고 김의식 목사가 다시 한번 주택 구입비 8억 원과 이사 비용 및 취득세로 1억 원, 총 9억 원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대책위가 교인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더 이상의 혼란을 막기 위해 김의식 목사 문제를 조속히 처리하자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고 했다. B 장로는 "퇴직 비용 9억 원과 원로목사 불가, 김병우 협동목사를 대리당회장으로 해 제직회를 진행하는 안건을 당회에 상정했고, 교인들이 더 이상 동요하지 않도록 위임목사 불륜 건을 마무리 짓는 것으로 당회에 통보했다"고 말했다.

김의식 목사는 교회가 제시한 금액을 뛰어넘는 조건을 요구했지만, 대책위 관계자들은 김 목사의 제안을 수용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었다. 그는 "지금 9억 원을 안 주면 해결이 안 될 입장이 됐다. 김의식 목사가 처음부터 10억을 요구했고 1억을 십일조 하겠다면서 9억 원(이라는 액수)을 한 번도 바꿔 본 적이 없다. 교회에 들어와 있으면 방법이 없지 않느냐. 9억 원을 주고라도, 피를 더 흘리더라도 빨리 정리했으면 좋겠다는 의견 때문"이라는 이유를 덧붙였다.

대책위는 "'우리 헌금을 왜 거기다 주느냐', '어떻게 그 돈을 주느냐'는 얘기가 많이 나왔다. '안 주고 버티면 되지 않느냐', '안 주고 몰아내면 되지 않느냐'고 한다. 그러면 좋겠지만 나오는 여러 가지 좋은 의견들은 불확실한 방법이다. 불만이 있고 불편하더라도 대책위 결의안의 내용을 참고하고 따라 주시면 우리 교회를 위해 더 좋지 않을까 싶다"고도 말했다.

치유하는교회 교인들은 김의식 목사가 총회장 임기를 마치고 교회로 돌아오지 못하게 하고 싶지만,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개탄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교인은 "(김의식) 목사님의 뉘우침이라든가 회개가 가장 중요한 것인데 이렇게 우리가 무조건 목사님에게 전적으로 끌려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속상하다. 다른 대책을 시도해 봐야 하는 것은 아닌가"라고 말했다.

또 다른 교인은 "나는 우려되는 것이 (김의식 목사가) '그렇게 안 하면 오겠다'고 하는 것이다. 여러분은 그분을 강대상에 세우고 설교를 들을 수 있느냐. 그것이 걱정되기 때문에 장로들의 의견에 우리가 힘을 실어 주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며 대책위 의견에 힘을 실었다.

장로 C도 "우리 김의식 목사님 24~25년을 보았지만 저 양반이 사죄를 하겠는가. 우리는 저 양반이 이제 (사죄는) 안 할 거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도 분해서 잠이 안 온다. 다 마찬가지다. 장로들은 집사님, 권사님들보다 더하다. 그렇지만 과거에 매달린다고 지금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설령 제직회에서 승인을 받는다 하더라도, 9억이라는 적지 않은 돈을 어떻게 마련할 것이냐는 질문도 나왔다. 대책위는 "현재 돈에 대한 대책은 없다. 제직회에서 통과가 되면 그 돈에 대한 비용을 어디서 조달할 것인지, 은행의 담보를 무엇으로 더 뺄 것인가와 특별 회계 돈이 얼마 있는지 감안해서 다시 대책위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답했다. 

https://www.newsnjoy.or.kr/news/articleView.html?idxno=306613


- 내보낼려고 해도 돈도 따로 줘야 하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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