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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대한항공, 아시아나 합병 앞두고 마일리지 통합안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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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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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항공기.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대한항공이 다음 달 아시아나 최종 합병 전 양사의 ‘마일리지 통합안’을 두고 고심에 빠졌다. 대한항공 측은 최종 합병 승인 시 아시아나가 자회사로 운영되는 2년 간 논의를 거쳐 최선의 해결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다만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금액당 마일리지 전환 비율이 달라 이를 두고 논란이 일 소지도 있다.

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최근 아시아나항공은 일부 고객들에 ‘내년 1월 1일부로 일정 마일리지가 소멸된다’는 안내 문자를 보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는 2019년부터 유효기간이 10년 된 마일리지는 연마다 사라지는데, 코로나19 기간 3년 미뤄준 유효기한이 올해 말까지기 때문이다.

이와 맞물려 각종 커뮤니티에선 아시아나 마일리지에 대한 불만이 끊임없이 불거지고 있다. 소비자들은 “2013년 적립된 마일리지를 모르고 있었는데 10년 지나 막상 사라진다니 너무 아깝다”며 “편도 비행기라도 끊어야 하나. 나머지 마일리지도 대한항공과 합병하면 없어지는 것 아니냐”고 불만을 터뜨렸다.

제한적인 아시아나 마일리지 사용처도 논란이다. 마일리지로 항공권을 구매하고 싶어도 자리가 없어 거의 불가능하며, 마일리지 전용 쇼핑몰도 품절된 채 방치되고 있다는 게 일부 이용자들의 주장이다.

한 소비자는 “마일리지를 모아 항공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고 홍보해 아시아나만 타면서 ‘충성고객’이 됐는데, 막상 사용하려고 보면 만석인 경우가 허다했다”며 “제 돈 주고 티켓을 사서 탑승해 보니 자리가 텅텅 비었더라. 좌석이 있는데도 마일리지로는 내놓지 않은 것”이라며 한탄했다.

이 외에도 기한이 지나 소멸이 되지 않더라도 올해 말 대한항공과 통합 이후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아예 못 쓰게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크다. 이는 이번 국정감사에서도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지난달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토교통부에 최근 아시아나항공에서 발송한 연내 소멸예정 마일리지 소진 고지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통합을 앞두고 아시아나 항공 측의 마일리지가 소멸되는 것이 아니냐는 국민들의 불안감이 높다”며 “정부가 나서서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 특히 탑승 마일리지의 경우 1:1로 통합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남은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이연수익으로 환산하면 올해 상반기 기준 9758억원 정도다. 1조원에 가까운 금액의 행방을 두고 양 사에선 아직까지 뾰족한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문제는 마일리지 환산 비율이다. 현재 대부분의 신용카드에서 대한항공은 1500원에 1마일리지를, 아시아나는 1000원 당 1마일리지를 적립해주고 있다. 합리적인 합의 없이 무작정 같은 비율로 산정해 마일리지 제도를 통합할 경우 대한항공을 이용해 온 소비자들에 대한 ‘역차별’ 논란을 피할 수 없다.

업계에선 조금 더 미리 대비하지 못한 데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델타·노스웨스트 등 해외 항공사 합병 사례의 경우 대부분 같은 비율로 새로운 통합 마일리지 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며 “대한항공, 아시아나 역시 새로운 통합 마일리지 프로그램을 짤 가능성이 높다. 합병 이후에도 따로 운영할 가능성은 떨어진다”고 예측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관계자는 “다음달 20일 이전까지 아시아나 신주인수 거래종결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를 위해 기업결합승인을 조속히 완료할 수 있도록 노력중”이라며 “내년부터 약 2년간 아시아나가 자회사로 운영되는데, 이 기간엔 마일리지제도는 기존처럼 각자 운영된다. 소비자 우려만큼 통합제 변동이 촉박하게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http://www.enews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958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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