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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전문
‘살림남’에서 은퇴 전 인생 마지막 경기를 치른 추신수의 일상이 공개됐다.
지난 9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추신수가 은퇴 전 인생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어깨 통증이 심해져 아내 하원미와 함께 병원을 찾았다. 의사는 추신수에게 “운동선수로서 (팔 드는) 각도가 전혀 안 나온다. 상태가 점점 심해지고 있다. 타석에서 배트를 들고 서 있는 것조차 기적적인 일”이라고 충격적인 소견을 내놨고 “야구는 멈추고 신속하게 수술이 필요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이에 추신수는 “평생을 들었던 배트가 무겁다. 내 배트가 아닌 것 같은 느낌이다. 그때부터 타석에 나가는 것 자체가 자신이 없다”라며 속마음을 털어놨고, 결국 속상함에 추신수와 아내 하원미는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추신수는 끝까지 해보기로 마음을 다잡았고 마지막 한 타석을 위해 응급 주사를 처치 받았다.
병원을 나온 후 추신수는 아내 하원미와 은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때 하원미는 “(은퇴 후) 미국에서 같이 야구를 했던 동료 아내들의 70~80%가 이혼했더라. 어느 날 갑자기 라스트 네임이 바뀌어 있더라”라고 말했고, 하원미의 말을 들은 추신수는 “그럼 나는 어쩔 수 없이 야구를 더 해야겠네”라며 발끈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하원미는 손사래치며 “내가 나가서 돈 벌어오겠다. 누나만 믿어”라며 카리스마를 드러내 눈길을 모았다.
이후 추신수의 마지막 경기, 마지막 타석이 공개됐다. 추신수가 등장하자 큰 함성이 경기장을 뒤덮었고 관중들 모두가 기립박수를 보냈다. 아내 하원미와 딸도 눈물을 보였다. 최선을 다한 마지막 경기가 끝나고 추신수는 “좀 더 잘할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아쉬웠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