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스탈린의 반인륜적 생체실험
2,642 2
2024.11.10 12:28
2,642 2

제목 없음.png 스탈린의 반인륜적 생체실험
 

대부분의 사람들은 2차 세계대전 중 인체 실험을 자행한 전범으로 아우슈비츠의 요제프 멩겔레와 731부대의 이시이 시로를 꼽는다.

 

하지만 스탈린이 자행한 생체 실험은 위의 두 사례만큼 잘 알려지지는 않은 편이다.

 

스탈린이 자행한 생체 실험의 희생자들은 대부분 대숙청으로 수용소에 끌려온 사람들이었으며, 일부 전쟁 포로들도 포함되었다.

 

Ef5OD1AXYAUjDkJ.png 스탈린의 반인륜적 생체실험

 

소련의 요제프 멩겔레, 그레고리 마이라노프스키(Grigory Moiseevich Mairanovsky)

스탈린의 생체 실험을 실질적으로 감독한 것은 NKVD의 생화학자, 마이라노프스키였다.

 

이러한 생체 실험은 NKVD의 베리야에 의해, 최종적으로 스탈린에 의해 허가되었으며, 희생자들은 각종 치명적인 독극물에 노출되어 어떻게 죽어가는지 '실험 데이터'를 제공하는 역할을 맡았다. 실험의 목표는 더 효율적인 독극물을 찾아내는 것이었으며, 무색무취한 독극물을 개발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삼았다.

 

Vadim J. Birstein이 2004년에 저술한 <<The Perversion Of Knowledge: The True Story of Soviet Science.>>에 실린 목격자들의 증언을 따르면, 각종 독극물을 주입받은 피해자들은 신체가 변형되고, 키가 작아지고, 빠르게 약해졌으며, 몸부림이 잦아들고 15분 이내에 사망했다.

 

Mikhail Filimonov의 증언에 따르면, NKVD의 고위 관료인 Pavel Sudoplatov와 Nahum Eitingon 은 소련이 개발한 모든 독극물에 대해 '인체 실험'을 거친 후에야 독극물의 실전 배치를 허용했다.

 

소련은 이러한 생체 실험을 통해 최종적으로 C2라고 불리는 독극물을 개발해낸다.

 

인체 실험 외에도 마이라노프스키는 Sudoplatov의 감독 하에 수많은 정치범들을 독극물로 처형했는데, 이는 '위험 분자'들을 임의적으로 처형한 일본의 731부대와도 유사하다.

 

1953년 8월 28일, 스탈린 사후 체포된 베리야는 이에 대해 "내가 마이라노프스키에게 생체 실험을 명령한 것은 맞지만, (스탈린의 생각이었기 때문에) 내 생각은 아니었다." 라는 증언을 남겼다.

 

 

소련의 생체실험은 아우슈비츠와 731부대와는 두 가지 부분에서 차이점을 갖는다. 

 

하나는 '말 그대로 사람 몸을 가지고 장난친 수준'의 데이터만을 뽑아냈던 뒤의 두 사례와는 달리, 스탈린은 생체실험이라는 반인륜적인 수단을 통해 독극물 개발이라는 목표만큼은 매우 효과적으로 달성했다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재판대에 올라 처벌받았거나, 적어도 숨어 살아야 했던 나치의 전범들과는 달리, 이 실험의 주모자들은 제대로 된 처벌을 받지 않았으며, 주범인 마이라노프스키조차 일절 처벌을 받지 않았고, 정치 투쟁에 휘말려 10년간의 징역을 살고 나온 후에도 죽는 날까지 계속해서 소련의 생화학 연구소 소장으로 재직했다는 것이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야구의 재미는 끝이 없다! 이종범-정민철-박재홍-이대호 티빙 오리지널 <퍼펙트 리그 2024> 티빙 이용권 증정 이벤트 112 11.11 29,409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566,70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348,52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528,327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898,59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4 21.08.23 5,222,01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205,85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0 20.05.17 4,762,09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2 20.04.30 5,241,63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9,989,73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51871 기사/뉴스 재능만 검증되면 마약 범죄도 상관 없군요(ft,오겜철학) 6 10:14 444
2551870 이슈 해외에서 엄청 반응 안좋은 "2024년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남성" 27 10:11 2,080
2551869 이슈 코로나 시절로 돌아가버린 삼성전자 주가 근황......JPG 5 10:11 679
2551868 이슈 [속보] '음주 뺑소니' 김호중 징역 2년 6개월 선고 41 10:10 1,900
2551867 이슈 오퀴즈 10시 정답 3 10:10 125
2551866 이슈 드라마 <페이스 미> 3화 선공개 10:09 130
2551865 기사/뉴스 [속보] ‘훼손 시신’ 유기한 군 장교는 38세 양광준…경찰, 머그샷 공개 81 10:09 4,520
2551864 정보 토스 행퀴 21 10:06 797
2551863 이슈 NCT 마크 X 부쉐론 마리끌레르 코리아 12월호 커버 8 10:05 550
2551862 이슈 서현진, 공유 주연 넷플드 <트렁크> 스틸컷.jpg 5 10:05 826
2551861 이슈 조선시대에 있지도 않았는데 현대에 대중매체를 통해 실재했던것처럼 알려진 관습 31 10:04 1,978
2551860 기사/뉴스 "생사 오가는 현장, 뛰어든다"…주원, '소방관'의 변신 1 10:04 203
2551859 유머 동현이 뭐하노 19 10:03 1,105
2551858 이슈 일론머스크가 올렸던 정부효율부 사진 10 10:03 1,717
2551857 기사/뉴스 중국 주하이서 차량 돌진으로 35명 사망·43명 부상 10 10:03 861
2551856 유머 🐼 할부지는 나가! 루이는 여기 살거야! 22 10:03 1,371
2551855 이슈 [티저] NO 여행 YES 깡촌 생존기! 다 내려놓은 씨티보이들의 고밀도 현지밀착 로컬라이프!😮 10:02 303
2551854 팁/유용/추천 토스행퀴 29 10:02 998
2551853 정보 네이버페이 10원 17 10:02 1,265
2551852 기사/뉴스 “수지님 입간판만 봐도 눈물 펑펑” 리희 엄마의 속마음 9 10:01 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