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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20주년' 김재중·김준수, 국보급 시너지…JX로 새로 쓴 '현재진행형 역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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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0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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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가수 김재중과 김준수가 합동 콘서트로 역사적인 20주년을 장식했다.

 

김재중, 김준수는 9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구 체조경기장)에서 '제이엑스 2024 콘서트 아이덴티티 인 서울'을 열었다.

 

두 사람의 합동 콘서트는 20년간 걸어온 음악적 여정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새로운 도약을 예고하는 자리로 팬들에게 더 큰 감동을 선사했다.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뚜벅뚜벅 걸어오던 두 사람이 다시 하나의 길을 걷는 모습은 '특급 시너지'의 재림으로 '향수' 그 이상의 감격을 전달했다.

 

"안녕하세요! JX입니다"라는 힘찬 인사로 공연 시작을 알린 두 사람은 "어제 공연을 하다 보니까 오늘 여러분들의 열기를 배로 느끼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무대에 올라왔다"라며 "우리 모두가 한마음 한뜻이 돼서 어제를 이길 수 있는 오늘이 될 수 있도록 같이 힘내자"라고 팬들의 열정을 독려했다.

 

김준수는 "어제 긴장을 많이 했다. 20년 만에 부르는 곡들이 있다 보니까 저희가 잘 부를 수 있나 걱정도 있었지만 여러분들이 좋아해주실까 기대 반 걱정 반이 있었는데 어제 무사히 공연이 잘 끝나서 여유롭게 즐기면서 잘 가볼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어제 병원에 다녀왔는데 괜찮으시냐"라고 김재중의 건강 이상을 넌지시 알렸다.

 

김재중은 "싹 사라졌다. 새벽에 준수랑 카톡을 하고 약을 먹고 바로 누웠다. 핸드폰을 만지려고 고개를 들었는데 고개가 안 들어지더라. 침을 맞아서 조금 괜찮아졌는데 무대에 올라왔더니 완전히 괜찮다"라고 팬들의 걱정을 불식시켰고, 김준수는 "여러분들의 응원과 함성이 저희에게 힘이 되는 것 같다. 정말 감사하다"라고 했다.

 

'넌 언제나'에서는 멤버들과 팬들의 떼창이 무대를 함께 채웠다. 김준수는 "이 노래를 준비하면서 옛날 생각이 물씬 났다. 몇 번이고 울컥하고 눈물도 났다. 꿈에 그리던 이미지 같은 걸 오늘 비로소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드니까 형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포기하지 않고 잘 왔다 이런 생각이 든다"라며 "특히 어제 이런 생각을 했다. 오늘도 영락 없이 그런 생각이 많이 든다"라고 했고, 김재중은 "정말 잘해왔다 싶다. 여러 가지 우여곡절도 있었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고 길다면 긴 시간인데 함께해주셨던 팬분들이 있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고마움의 인사를 전했다.

 

이날 콘서트는 바쁜 일상에 잠시 두 사람과 다른 길을 걸었던 팬들을 되찾는 여정이기도 했다. 김재중은 "모든 길을 갈이 걸어주셨던 분들도 계시지만 묵묵히 응원해 주셨던 분들이 오늘을 기점으로 다시 같이 해주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다"라고 했고, 김준수는 "현생에 치여서 일도 하고 사랑도 하고 사시면서 저희를 잠깐 잊고 살다가 이번 콘서트에 그런 분들이 많이 보러 와주신 걸 알고 있다. 그런 분들을 오랜만에 뵐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감격스럽다. 이번 기회로 저도 형도 더 사랑해주시면 좋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두 사람은 속에 있는 이야기를 슬쩍 꺼내놓기도 했다. 김재중은 "사실 저희가 둘이 함께해서 부르지 못했던 노래를 여러분들 앞에서 부르고는 있지만 아직도 못했던 이야기가 참 많다. 너무 많은 이야기들이 있지만 저희들은 '그랬었지'라고 얘기할 수 있지만 말 못 할, 말 못 한 이야기들이 음악 속에 녹아져 있다. 음악을 느낄 때, 노래를 할 때 답답함이 해소되는 느낌이 어느 정도 있는 것 같다. 준수가 노래할 때 여러 생각이 난다. 참 고맙다"라고 했다.

 

또 김준수는 "팬분들 보면서 노래하는 것도 울컥울컥하는데 재중이 형 눈을 보기가 힘들다. 화음할 때 이런 식으로 바라보면서 노래했는데 그 생각이 난다. 그 생각이 나면서 오히려 더 눈물을 못 참겠어서 형 눈을 못 보겠다. 저희도 그때 시절로 돌아간 듯하고 그 시절이 저희에게는 아프기도 하고 영광스럽기도 했던 복잡미묘한 추억들이다. 가장 중요한 건 그 시절이 있었기 때문에 그 노래를 오늘 들으러 와주셨고, 여러분들 앞에서 노래를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영광스럽고 너무나 기쁘다. 오늘 너무 행복하다"라고 웃었다.

 

두 사람의 콘서트는 '비긴', '프라우드', '더 웨이 유 아', '주문', '허그', '풍선'으로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팬들은 앙코르 전 '돈트 세이 굿바이'를 떼창하며 공연이 끝나가는 아쉬움을 표현했고, 멤버들은 "다시 한 번 듣고 싶다"라고 요청해 멤버들이 무대에서 팬들의 노래를 듣는 장관이 연출되기도 했다.

 

김재중과 김준수의 공연은 함께하는 무대의 공백기가 전혀 느껴지지 않을 만큼 완벽한 팀워크로 눈길을 끌었다. 아이돌 후배들이 배워야 할 탄탄한 라이브와 화려한 퍼포먼스는 '아이돌의 정석'이라 불릴 만했다.

 

밴드 연주와 어우러진 두 사람의 라이브는 춤을 추면서도 단 한 번의 흔들림도 없어 감탄을 자아냈다. 춤, 노래, 의상에 공연장을 압도하는 에너지까지 '혼연일체' 된 이들의 무대는 두 사람이 20년간 쌓아온 공력을 실감케 했다.

 

두 사람은 공연을 시작하며 "견고하고 단단한 마음으로 세상을 마주할 준비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라며 "이제 우리들의 변하지 않는 정체성으로 증명할 시간이다. 둘의 여정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이라고 계속될 두 사람의 이야기를 예고했다. 20주년을 맞아 합동 콘서트로 서로의 커리어에 잊을 수 없는 점을 찍은 두 사람의 '현재진행형 역사'는 계속 되어야만 한다.

 




 

장진리 기자(mari@spotvnews.co.kr)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477/0000521098



오늘 막콘 무사히 잘 끝내길 바라고

앙콘도 꼭 생각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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