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바다 적시는 불꽃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9일 오후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 일대에서 열린 제19회 부산불꽃축제에서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화려한 불꽃이 가을 바다를 수놓고 있다. 2024.11.9 handbrother@yna.co.kr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부산불꽃축제가 9일 밤 부산 광안리 앞바다를 화려하게 수놓았다.
이날 오후 7시 10분께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과 광안대교 하늘 위로 형형색색의 불꽃이 쏘아 올려지며 밤하늘을 밝혔다.
올해는 '부산 글로벌 허브 도시 도약'을 주제로 예년보다 더 화려하게 축제가 진행됐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음악과 함께 1부 행사로 '해외초청불꽃쇼'가 펼쳐졌다.
설립 이래 1천건의 불꽃 쇼를 진행한 경험이 있는 중국의 '파이어쇼우사'가 15분 동안 화려한 연출로 국내 관람객을 즐겁게 했다.
2부에서는 한화가 준비한 '부산멀티불꽃쇼'가 '끌림, 설렘, 울림'을 주제로 35분간 다채로운 불꽃을 연출했다.
불꽃 관람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9일 오후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 일대에서 열린 제19회 부산불꽃축제에서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화려한 불꽃이 가을 바다를 수놓고 있다. 2024.11.9 handbrother@yna.co.kr
올해는 '컬러 이구아수 불꽃' 대신 광안대교를 따라 물결 모양으로 흐르는 '웨이브 불꽃'과 글로벌 허브 도시 도약을 알리는 '문자 불꽃'이 처음 선보였다.
국내 최초로 낙하산처럼 떨어지는 '패러슈트 불꽃'도 연출됐다.
지름 400m 초대형 불꽃도 선보였다.
불꽃이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을 때마다 관람객들은 곳곳에서 환호성을 터트렸고, 스마트폰으로 불꽃을 찍는 손길도 바빴다.
광안리해수욕장 앞바다에는 해상에서 불꽃놀이를 즐기려는 관람객을 태운 여객선과 유람선 등 160여 척이 몰렸다.
광안리 가득 들어찬 부산불꽃축제 인파
[손형주 기자]
부산시 등에 따르면 이날 불꽃축제 관람 인파는 해운대와 광안리, 황령산, 동백섬 일대에 103만명으로 집계됐다.
부산소방본부와 경찰에 따르면 많은 인파가 몰렸음에도 큰 사고 없이 무사히 끝이 났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소방 구급 요청은 85건이었지만, 대부분 경미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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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article/001/00150356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