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곽경택 감독이 곽도원 음주운전 논란에 속상한 마음을 토로했다.
앞서 '소방관'은 지난 2020년 크랭크업, 개봉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팬데믹과 곽도원의 음주운전 적발로 개봉이 무기한 연기된 바 있다.
이와 관련 곽경택 감독은 "2년 전에 이 영화를 곧 개봉할 수도 있으니 후반작업 마무리 단계였다"며 "후반 녹음할 때였는데 그런 사고가 났다고 들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솔직한 내 심경을 말하자면 아주 밉고, 원망스럽다"며 "본인이 저지른 일에 대해서 큰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깊은 반성과 자숙이 필요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또한 곽경택 감독은 "영화 개봉하게 되고 얼마 전에 소방관 한 분을 만났는데 이런 속상한 점이 있다고 했더니 그분이 '감독님 우리 소방관들도 혼자 들어가는 거 아니지 않나. 팀이 들어가서 같이 해내는 거다. 다른 배우들도 있으니 힘내라'라고 위로를 해주셨다"며 "덕분에 용기를 얻었다"고 전했다.
'소방관'은 2001년 홍제동 화재 참사 사건 당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화재 진압과 전원 구조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투입된 소방관들의 상황을 그린 이야기로, 오는 12월 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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