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저요? 부산에서 왔어요."
지난 8일 서울 마포구 뉴발란스 홍대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관람객 A씨가 일본 야구 선수 오타니 쇼헤이가 꼈던 글러브를 보면서 말했다.
그는 "평소에 야구를 좋아하는데, 홍대에 놀러왔다가 오타니가 꼈던 글러브를 보려고 왔다"고 덧붙였다.
A씨가 말한 글러브는 뉴발란스가 윌슨의 글러브 장인 아소 시게아키가 함께 제작했다.
오타니의 요구에 맞춰서 엄지와 새끼손가락에 부드러운 울 소재를 덧대고, 손을 고정하기 위해 팜 라이너를 개조했다.
이 전시품은 실착 글러브는 아니지만 오타니가 사용했던 것과 같은 커스텀 제작 글러브다. 오타니가 직접 실착했던 벨트와 경기에 사용된 베이스의 경우 이번에 전시를 한다.
이랜드뮤지엄은 글로벌 스포츠브랜드 뉴발란스와 함께 뉴발란스 홍대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오타니 관련 소장품 특별전(SHO-TIME)'을 진행 중이다.
다음달 8일까지 열리는 전시에선 MLB 역사상 최초로 50-50 클럽(한 시즌 홈런 50개, 도루 50개 달성)에 입성한 오타니 쇼헤이의 도전과 성취를 조명했다.
전시는 ▲최초의 멤버 존 ▲오타니의 우상 존 ▲라이벌 존 ▲더 고트(THE GOAT) 존 등 4개의 공간으로 구성했다.
이곳에선 오타니의 클릿(신발)과 2022년 셧아웃 우승 경기에 사용됐던 베이스, 직접 찼던 벨트 등을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오타니의 우상인 다르빗슈 유가 한국 선수 이진영에게 안타를 내준 공, 스즈키 이치로가 2001 루키시즌 시애틀 마리너스 게임에서 사용했던 배트 등을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30-30 클럽에 최초로 입성한 ‘켄 윌리엄스’의 사인볼 ▲40-40 클럽에 최초로 입성한 ‘호세 칸세코’의 베이브 루스 크라운 ▲’애런 저지’의 61번째 홈런 실사용(Game-used) 볼 등 소장품이 전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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