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아내를 구하기 위해 남편이 불이 나는 집으로 뛰어든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최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지무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중국에서 한 남성이 주택에서 불이나 아내를 구하기 위해 집으로 뛰어드는 모습이 영상에 담겼다. 당시 남성은 이미 몸의 90% 이상이 심한 화상을 입어 다친 상황이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중부 허난성 뤄양시에 사는 리우 씨 부부는 아침 식사를 준비 중이었다. 여느 때처럼 가스레인지를 작동시키자 폭발이 일어나 순식간에 불이 이들 부부를 덮쳤다.
이 사고로 남편은 몸에 불이 붙었지만, 주방에 있는 아내를 구하기 위해 다시 집으로 들어갔다. 끝내 아내를 밖으로 대피시키는 것에 성공한 남성은 곧바로 쓰러지고 말았다.
사고 후 이 남성은 병원 중환자실에 옮겨져 의식이 없는 상태로 7일간 사투를 벌이다 결국 숨졌다. 리우 씨의 가족들에 따르면 아내도 신체의 약 69%가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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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리 한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