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미국에도 퍼진 ‘4B’ 운동…“권리 되찾을 때까지 남성 거부”[트럼프 2기]
1,607 14
2024.11.08 16:02
1,607 14

트럼프 당선 후 SNS에 소개 영상 퍼져
“한국 여성들처럼 4B 운동을 고려해야”

UwufJD

미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한 이후 미국 여성들이 한국 페미니즘의 ‘4B 운동’을 주목하고 있다. 미국의 젊은 여성 유권자가 이번 대선 결과를 자기 결정권과 생식권에 대한 위협으로 받아들이며 저항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온다.

8일 현재 워싱턴포스트(WP), 가디언, NBC, CBS, 타임지, 인디펜던트 등 해외 언론은 대선 이후 미국 내에서 한국 여성들이 탄생시킨 4B 운동을 향한 관심이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4B는 네 가지 ‘비’(非) 실천을 뜻하는 것으로, 비연애·비섹스·비출산·비혼으로 구성된다. 2016년쯤 한국에서 페미니즘이 조류를 탄 이후 여성들의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했다. 이성애자 여성들이 남성과의 연애, 성관계, 결혼 등을 거부하자는 것이 골자다.

영어권 매체에서는 이를 ‘4가지 노(4 Nos)’, ‘4B 무브먼트(4B Movement)’ 등으로 번역해 소개했다. 인디펜던트는 ‘bihon’(비혼), ‘bichulsan’(비출산) 등 한국어 발음도 표기했다.

미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틱톡을 비롯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미국 여성들이 4B 운동을 소개하고 독려하는 영상이 퍼졌다. 한 틱톡 영상은 “여성들아, 이젠 모든 남성을 거부할 때다. 너희들은 권리를 잃었다. 4B 운동이 이제 시작된다”는 내용을 담았는데, 이 영상은 340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엑스(옛 트위터)에서도 4B 운동을 설명하고 “우리는 한국 여성들처럼 4B 운동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힌 게시글이 ‘좋아요’ 약 47만개를 받았다. 가디언에 따르면 지난 6일 구글에선 4B 운동 검색량이 450% 급증했으며, 특히 워싱턴DC, 콜로라도주, 버몬트주, 미네소타주에서 검색량이 많았다.
 

 

(중략)

 

조지아주에 거주하는 미셸라 토마스(21)는 4B 운동이 “원인에는 결과가 따른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WP에 밝혔다. 그는 4B 운동을 알게 된 건 1년 전쯤이지만, 최근에 젊은 남성들이 트럼프 당선인에게 투표하는 것을 보며 관심이 커졌다고 했다. 토마스는 “젊은 남자들은 섹스를 기대하면서도 우리(여성들)가 임신중지를 하지 못하길 바란다. 그들은 둘 다 가질 순 없다”고 했다. 이어 “젊은 여성들은 여성의 권리를 위해 싸우지 않는 남성과 친밀하게 지내고 싶어하지 않는다. 그들(남성들)이 우리를 존중하지 않는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보수 성향 주에 거주하는 케나(24)는 주말에 예정된 데이트를 취소했다고 가디언에 전했다. 그는 “이 나라에선 당신이 이성애 백인 남성일 때만 중요하게 취급된다. 이를 알게 되는 건 슬프다. 내 권리를 되찾을 때까지 남성이 내게 손대는 걸 허용하지 않겠다”고 가디언에 말했다.

 

(중략) 

 

인디펜던트는 한국과 미국의 성별 임금 격차, 친밀한 관계에서 살해된 여성 통계 등 유사점과 차이점을 언급하했다. 이어 “4B 운동을 하는 이들은 결혼을 여성에 대한 실존적 위협으로 보고 있다. 이들의 우려는 타당하다”며 “미국 여성이 4B 운동에 동참할지 아니면 트럼프 2기에 자신들만의 저항을 만들어낼지 질문이 제기된다”고 전했다.
 

 

(후략) 

 

김서영 기자 westzero@kyunghyang.com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2/0003331398?sid=104

목록 스크랩 (0)
댓글 1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셀라피💚] 촉촉 진정케어 가능한 품절대란템 <에이리페어 크림> EGF메디크림 체험 이벤트! 369 11.04 51,309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499,72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257,51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429,798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761,42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3 21.08.23 5,165,29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151,31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0 20.05.17 4,720,18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2 20.04.30 5,189,89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9,937,72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48084 이슈 [4K] 82MAJOR - 커버곡 메들리 (지누션- A-Yo, 원타임- 1TYM, 빅뱅- 마지막 인사) 18:32 3
2548083 이슈 어느 날 갑자기 증발해서 소식이 궁금한 인플루언서 18:31 108
2548082 이슈 고능한 아이돌인 내가 이 세계에서는 킹받는 아저씨?!ㅣ강민경 & 에스파 닝닝 [셀폰KODE] 18:31 35
2548081 유머 니들은 만날때마다 돈자랑 하는 친구 있냐 18:31 119
2548080 이슈 오늘자 뮤직뱅크 1위 3 18:31 207
2548079 유머 루이바오 후이바오가 부릅니다 “집에 ㅇㅇㅇ” 18:31 108
2548078 유머 러미안 1.2 시즌 🐼💚💜 5 18:27 559
2548077 이슈 2024 장민호 전국투어 콘서트 개최 소식 안내 ‘호시절(好時節):시간여행’ – 서울 1 18:27 97
2548076 유머 (무한도전) 박명수한테 바람났어 처음 들려주는 지디 7 18:26 621
2548075 유머 등 돌리고 툥바오와 대치중인 루이🐼💜 31 18:25 1,140
2548074 유머 속인 사람은 없는데 속은 사람은 있는 착시현상 3 18:25 446
2548073 이슈 엔시티 드림이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데뷔곡보다 더 많이 연습했었다는 노래 3 18:23 723
2548072 이슈 방금 뜬 전원 비주얼 센터감이라는 신인 여돌 이즈나 컨포 4 18:23 645
2548071 이슈 마산아구찜 먹으러 창원갔다가 3대째 손녀딸 보고 깜짝놀란 홍석천과 211 7 18:23 720
2548070 유머 결국 돌멩이들 퇴장하고 할부지들과 야근하게된 루이바오💜🐼 39 18:21 1,660
2548069 유머 돼지같이 살찐 마눌 사진 13 18:20 2,177
2548068 이슈 유달리 SNS 상에서 후기 좋은 워홀 나라 15 18:19 2,248
2548067 정보 11/15 (금) 일본 뮤직스테이션 J.Y. Park with NiziU 박진영 & 니쥬 (Easy Lover, Make you happy) 8 18:16 498
2548066 이슈 아이브 IVE, David Guetta - Supernova Love Official Music Video 8 18:16 278
2548065 유머 아이바오는 퇴근하고 루이홀로밖에.... 🐼💜 10 18:15 1,3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