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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관계자는 "과거엔 팬덤 하면 '맹목적인 사랑과 지지'였다면, 최근에는 성향이 조금 달라진 모습"이라며 "아무리 아끼고 사랑하던 스타라도 범죄 행위를 하면 언제든 규탄하고, 소속사에도 이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작은 일에도 과열된 반응을 보일 때도 있지만, 팬들이 행동하고 목소리를 내면서 구태의연하게 해오던 업계의 부정적인 행태들과 부조리가 변화한 것도 사실"이라며 "제작사나 엔터 회사들이 팬들의 반응이나 여론의 동향에 대해 더욱 신경쓰고 섬세하게 일을 하게 된 것 같다"고 전했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소비자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관철시키는게 '불매'라는 점에서 팬덤의 행동은 일반적인 것이라고 볼 수 있다"며 "가수나 소속사에서 '불매'를 할만한 행동을 하지 않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엔 그 집단 행동으로 과도하게 소속사나 가수를 좌지우지하려고 한다는 우려도 있다"며 "최근엔 팬덤의 영향력도 커진 만큼 그 힘을 사용하는데 있어서 보다 신중해져야 할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