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아버지한텐 안 미안해"…'존속살해' 아들 유서에 담긴 '30년 가정폭력'
4,493 31
2024.11.07 22:33
4,493 31

어머니에 "술값 내놓으라" 폭언하던 아버지 둔기로 때려
어머니와 함께 목숨 끊으려다 자수…현장엔 유서 4장

 

 

 

[앵커]

자신의 아버지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뒤 경찰에 자수한 30대 남성이 오늘(7일)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이 남성은 오랫동안 가정폭력에 시달려왔는데, 범행 전 미리 써둔 유서엔 "아버지에겐 미안하지 않다"고 적혀있었습니다.

 

심가은 기자입니다.

 

 

[기자]

 

70대 노부부와 30대 아들, 세 가족이 살던 집입니다.

 

지난달 27일, 어머니에게 "술값을 내놓으라"며 폭언하는 아버지를 아들이 둔기로 때려 숨지게 했습니다.

 

나흘 뒤 아들은 이 집에서 어머니와 함께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다 실패하고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경찰은 사건현장에서 아들이 써둔 유서를 발견했습니다.

 

4장에 달하는 유서에는 30년간 가정폭력을 일삼은 아버지에 대한 원망이 담겨있었습니다.

 

"아버지가 30년 넘게 술을 마시고 폭행과 폭언을 해왔다"며 "모두에게 미안하지만 아버지에겐 미안하지 않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습니다.

 


실제로 아버지는 2017년 아들을 협박한 혐의로 입건되기도 했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가정폭력 재발 우려 A등급 가정으로 지정됐습니다.

 

하지만 4달여 만에 관리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아버지는 2021년에도 아들을 때린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하지만 아무런 후속 조치도 없었습니다.

 


[송란희/한국여성의전화 대표 : '지속적으로, 반복적으로 발생한다' 이게 가정폭력의 가장 큰 특성인데 자체적으로 이 폭력이 재발하는 걸 막기에는 너무 어려운 거죠.]

 

가정폭력의 피해자였던 아들은 아버지를 살해한 가해자로 오늘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영상취재 반일훈 김준택 신승규 / 영상편집 김지우 / 영상디자인 조영익]

 


심가은 기자 (sim.gaeun@jtbc.co.kr)


https://n.news.naver.com/article/437/0000417491

목록 스크랩 (0)
댓글 3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셀라피💚] 촉촉 진정케어 가능한 품절대란템 <에이리페어 크림> EGF메디크림 체험 이벤트! 361 11.04 48,570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497,20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254,01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422,876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755,86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3 21.08.23 5,161,66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149,09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0 20.05.17 4,716,87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2 20.04.30 5,189,02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9,931,603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5996 기사/뉴스 [속보] `공천개입 의혹` 명태균 "경솔한 언행 부끄럽고 죄송...1원도 안 받아" 20 10:49 834
315995 기사/뉴스 [창간20년] '예능 루키' 덱스 "허당끼·빈틈 가득한 모습, 큰 사랑 감사" 3 10:46 182
315994 기사/뉴스 로제의 ‘아파트’, 제주비엔날레를 물들이다.. “7080 챌린지, 예술과 K팝 경계 허물어” 10:45 173
315993 기사/뉴스 14세 소녀 성폭행하다 급사…"천벌 받았나" 42세 인도男 사인 깜짝 13 10:44 1,612
315992 기사/뉴스 공원 주차장 차량서 30대 남녀 쓰러진채 발견…남성 숨지고 여성은 호흡곤란 상태로 병원 이송 1 10:37 1,928
315991 기사/뉴스 용변실수 4세 딸 맞다 쓰러지자 일으켜 발길질 20대…2심도 실형 13 10:35 894
315990 기사/뉴스 차승원, 엄태구 향한 구박 폭발 “쟤가 나 죽일라 그래” (삼시세끼) 2 10:32 1,188
315989 기사/뉴스 '25년 역사 레전드' 정대영, 오는 10일 장충에서 은퇴식 개최 2 10:30 487
315988 기사/뉴스 '현역 커리어 마침표' 추신수, 팬들과 만난다…스타벅스와 ‘SHARE WITH THE CHOO’ 진행 1 10:28 340
315987 기사/뉴스 ‘두부지옥’ 승자 에드워드 리, 풀무원 모델 됐다 9 10:28 1,071
315986 기사/뉴스 [그래픽] '프리미어12' 한국 경기 일정⚾ 9 10:25 734
315985 기사/뉴스 에스파 '위플래시' 100만장 돌파…5연속 밀리언셀러 6 10:25 615
315984 기사/뉴스 제헌절·근로자의날도 '빨간날' 추진…내수 '빨간불' 끄기 총력전 185 10:23 7,523
315983 기사/뉴스 빽가, "김종민한테 한 번도 대든 적 없다…팀 위한 결정" ('현피남') 7 10:20 995
315982 기사/뉴스 '미우새' 母子 대만 여행 떠난다…일촉즉발 상황에 아버지들마저 긴장한 사연은? [TV스포] 4 10:18 838
315981 기사/뉴스 규빈, 중화권 본격 공략 나선다..뮤지션들과 특급 협업 1 10:17 471
315980 기사/뉴스 "조세호 결혼식, 국가 경사냐"..'불참' 김구라 "X 싸는데, 에이 진짜" 소신 발언 40 10:15 3,703
315979 기사/뉴스 민박집 됐던 '트럼프 생가'···○에게 점령 당한 근황 공개 🐈 3 10:15 1,136
315978 기사/뉴스 [단독] '현역가왕2', 형평성 논란 터졌다…예선 심사도 없이 제작진 뜻대로 신유·박서진 투입 28 10:07 2,984
315977 기사/뉴스 청년층 당뇨병 관리 부실…"약물치료 10명 중 3명 불과" 18 09:52 1,8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