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지지자라고 밝힌 김재욱(43)씨는 “명태균 의혹도,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서도 대통령이 엉뚱한 답만 늘어놨다. 대통령 입을 통해 듣고 싶었던 한 마디도 들을 수 없었다”고 혹평했다. 이어 “대통령 지지율이 바닥을 치는 이유를 아직도 모르는건지, 여전히 국민의 요구를 무시한 처사”라며 “지지자들에게 좌절감만 준 140분”이라고 혹평했다.
직장인 이현영(37)씨는 “김 여사에 대한 의혹 제기를 가짜뉴스나 악마화라고 표현하는 뻔뻔함에 놀랐다”며 “명품백 수수부터 국정 개입까지 해명해야할 내용이 엄청난데도 잘못을 회피하고 남탓 하려는 모습을 보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슬비(42)씨는 “알맹이 없는 사과였다”고 강조했다. 이씨는 “의혹이 제기된 인물들과 정확히 어떤 관계인지 등 국민들이 궁금해한 부분에 대해선 속 시원히 대답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자영업자라고 밝힌 한 시민은 “지금 당장 먹고 사는 문제가 걱정인데 여사 얘기만 계속 하고 있어서 보다가 껐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이 아직 경기가 어려운 걸 체감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하루에도 수백개씩 가게가 사라지고 있는데 경제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는 얘기만 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일각에서는 김 여사의 공식 활동을 보좌할 제2부속실이 정식 출범하는 등 변화 의지를 보인 점이 고무적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김성회(58)씨는 “대통령이 여사 문제와 관련해 ‘부부싸움도 하겠다’고 말한 게 가장 인상 깊었다”며 “100% 속 시원한 사과였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직접 나서 해결 의지를 보여준 건 잘한 거 같다”고 평했다.
이규희·이예림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022/0003983739?sid=102
+부산 시민반응
[이남진]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 문제도 너무 많은 것 같고 명태균씨 조사도 과연 제대로 될 지 의문이 가기도하고, 여러모로 좀 어수선합니다."
윤 대통령은, "명태균 씨와 부적절한 일을
하거나, 감출 것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종대]
"거짓말을 거짓말로 계속 덮는다는 거지 그걸 명쾌하게 얘기한 적이 없어요. 두리뭉실하게 넘어가려고 그래요."
[이정미]
"이제는 더이상 희망은 없는 것 같아요. 우리 국민들이 여러번 기회도 주고 기다려도 줬는데."
"대통령이 남은 임기 국정운영을 잘 할 수
있도록 지지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김이갑] <-경남 거창사람
"나는 (대통령이) 고생한다고 생각해요. 개혁 성향이 좀 있다고 봅니다. 국정을 책임지고 있으니까 대통령이 일 잘 할 수 있게 (지지해줘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