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미쓰비시광업 강제동원 피해자, 5년 7개월 만에 손해배상 승소
734 9
2024.11.07 14:33
734 9
광주지법 민사13부(정영호 부장판사)는 7일 일제강제동원 피해자 유족 19명이 미쓰비시 마테리아루(옛 미쓰비시 광업)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14명에 대해서만 승소 판결을 하고 나머지 5명의 청구는 기각했다.

피해자들은 모두 사망해 유족들이 이번 소송에 참여했다.

피해자들은 1941~1944년 전남·북 지역에서 강제 동원돼 옛 미쓰비시광업이 운영한 이즈카·나마즈타·사키토 등 여러 탄광에서 노역했다.

피해자 중 3명은 현지에서 사망해 귀국하지 못했고, 해방 후 겨우 고향으로 돌아온 피해자 일부는 탄광 노동으로 인한 질병에 시달리다 사망하기도 했다.

고(故) 박모(2000년 사망) 씨는 큰아들을 임신한 상태로 34세의 나이에 일본 경찰에게 끌려가 일본 이즈카 광업소 나마즈타 탄광에서 강제노역했다.


22세에 후쿠오카 나마즈타 탄광에서 강제노역한 고(故) 김모(2007년 사망) 씨는 탄광에서 일본 군인들의 감시를 받으며 석탄을 캐며 혹독한 2번의 겨울을 담요 한 장으로 버텼으나, 월급을 받지도 못했다고 증언을 남기기도 했다.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에 따르면 일본제국주의 침략전쟁 중 군수산업으로 사세를 급팽창한 미쓰비시는 약 10만명의 조선인을 강제 동원했다.

그중 미쓰비시광업은 일본 내 27개, 한반도 37개소 등 탄광·군수공장 등을 운영했고 조선인 32명이 미쓰비시광업 관련 강제 동원 사망자로 확인됐다.

시민모임은 원고들을 찾아 나서 2019년(19명 원고)과 2020년(9명 원고) 미쓰비시마테리아루로 사명을 변경한 미쓰비시광업을 상대로 각각 2차례 소송을 제기했다.

9명을 원고로 한 소송은 지난 8월 광주지법에서 6명 승소 판결을 받아 사망 피해자별로 1억원씩 위자료(일부는 상속분만 인정)를 인정받았다.

이국언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이사장은 "중국인 피해자들에 대해서는 가해 사실을 인정해 2016년 '화해' 형식으로 보상금 지급에 최종 합의하고, 나가사키 강제 동원 현장에 사죄를 내용으로 한 비석을 세웠다"며 "그러나 우리나라 피해자들에 대해서는 강제노동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미쓰비시머트리얼의 차별적인 태도를 비판했다.

한편 시민모임은 2019년 원고 54명이 미쓰비시중공업 등 일본 전범 기업 9개 회사를 상대로 집단소송(1차)을 시작한 이래로 2차 소송까지 원고 총 87명이 15건의 집단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2019~2020년 제기한 15건 중 패소가 확정된 1건(스미세키홀딩스)을 제외한 14개 사건이 현재 1·2심(광주고법 7건·광주지법 7건 계류)에 계류 중이다.

이날 선고로 광주지법에는 6건이 남게 됐지만, 일본 정부가 소장 송달에 협조하지 않는 등의 이유로 몇 년째 소송이 공전하고 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5032088?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최강 두뇌 서바이벌의 귀환! Wavve 오리지널 <피의 게임3> 탈출 시사회 이벤트 134 11.05 29,548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485,50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235,88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404,245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743,81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3 21.08.23 5,152,34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142,20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0 20.05.17 4,713,37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2 20.04.30 5,182,07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9,926,86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47344 이슈 히든 프레임 까지 생겼다는 포토이즘 패사인회.jpg 16:35 24
2547343 이슈 등산 할 때 위장복 입지마라!! 16:35 81
2547342 이슈 업텐션 멤버 생일 라방에 깜짝 등장한 이진혁 16:34 81
2547341 이슈 집사가 화장하는 걸 싫어하는 고양이 5 16:32 487
2547340 이슈 야옹아 미안하지만 영혼수 100 못 채우면 난 못 돌아가 17 16:32 547
2547339 이슈 오늘 텍사스주 대학교에 등장했다는 피켓들 18 16:32 946
2547338 이슈 중국에서 난리인 결혼식장에 등장한 한 신부의 웨딩드레스 피팅 사진..JPG 11 16:31 1,353
2547337 이슈 변우석 인스타그램 스토리 업데이트 (+노윤서 인스스) 2 16:31 531
2547336 유머 가을남자답게 은행잎장미 우아하게 즐겨주시는 러브지 러바오💚🐼 4 16:31 251
2547335 이슈 [펌] 교묘한 네이버 웹툰, tvN 드라마 정년이 팝업스토어 14 16:31 645
2547334 유머 조회수 800만 넘은 김재중 실물 11 16:29 861
2547333 이슈 한 번 빠지면 헤어나오기 힘들다는 필리핀 패스트푸드 브랜드 8 16:29 1,042
2547332 이슈 미국에 포로로 잡히니까 갑자기 나는 조선인이라고 구라치는 일본군 파일럿 3 16:28 770
2547331 기사/뉴스 손흥민과 재계약하지 않겠습니다, 연봉 인상 없습니다..."토트넘 정말 큰 실수했다" 17 16:27 2,911
2547330 이슈 율곡이잉? 3 16:26 395
2547329 기사/뉴스 [KBO] 심우준에 50억 안긴 파격...빗장 푼 '큰손' 한화, 다음 타깃은 엄상백인가 9 16:26 461
2547328 이슈 유재석, 조세호 축의금 얼마했길래…"금액 말할 순 없지만" [유퀴즈] 4 16:26 747
2547327 이슈 예쁘긴 진짜 예뻤던 옥소리 리즈 13 16:24 2,069
2547326 이슈 귀여운 고라파덕 푸딩 10 16:23 972
2547325 기사/뉴스 변우석, 43주차 광고모델 노출순위 1위…차은우·마동석·고경표·현빈 뒤이어(TVINDEX) 8 16:20 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