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독도 그림 빼라” 日요구 거절·수출 포기한 과자업체…미국 길 열렸다
4,311 36
2024.11.07 13:00
4,311 36
QEIHVI

유아용 쌀과자 업체 ‘올바름’의 상품 포장지 뒷면에 독도 그림이 들어간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제품 포장지에 그려진 독도 그림을 빼라는 일본의 요구를 거절했다가 일본 수출이 막혔던 한 쌀과자 업체가 미국 수출길에 올랐다.


7일 전남 장성군 등에 따르면 장성에서 유아용 쌀과자를 생산하는 업체인 ‘올바름’은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 오렌지카운티의 한 유통점에 입점했다. 첫 수출 규모는 약 1000만원 상당이다.


이번 수출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본사를 둔 한국 상품 도매 전문점을 통해 성사됐다. 해당 업체는 식품과 생활용품 등 다양한 한국산 상품을 미국 전역에 공급하고 있어, 향후 더 많은 물량을 미국 소비자에게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유아용 쌀과자 업체 ‘올바름’은 2021년부터 자사 제품 뒷면에 “독도는 한국 땅”이라는 문구와 함께 한반도 지도와 독도 그림을 넣어 판매해왔다.


제품이 출시됐지만 문제는 이후에 발생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일본 수출을 논의했던 올바름의 수출이 막혔기 때문이다. 일본 바이어 측이 “거래하려면 독도를 지우라”고 요구했지만 이를 거절한 여파였다. 당시 예상 발주 물량은 연 매출의 15%에 달할 정도였다.


회사가 대출금 상환과 불경기 등으로 경영난에 빠진 가운데 수출로 위기를 타개하려던 상황이 무산되면서 더 큰 위기에 봉착했지만 회사는 굽히지 않았다. 김정광 올바름 대표는 전남매일과의 인터뷰에서 “사실 일말의 고민도 없이 거절한 건 아니다”며 “하지만 당장 눈앞의 개인적 이득을 위해 국가의 자부심을 버려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더 컸다”고 밝혔다.


이러한 사연이 언론을 통해 소개되면서 소비자들은 ‘독도 쌀과자’라는 별칭을 붙여줬고, ‘먹어서 혼내주자’며 ‘돈쭐(돈+혼쭐)’ 릴레이가 이어졌다. 지난 추석 명절을 앞두고는 전 제품 품절이 벌어지기도 했다.


김 대표는 “많은 분이 관심과 지원을 보내주신 덕분에 독도가 그려진 저희 쌀과자를 미국으로 수출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도 좋은 소식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https://v.daum.net/v/20241107093401924

목록 스크랩 (0)
댓글 3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코랄헤이즈 X 더쿠 EVENT🔐] 범규가 선택한 자물쇠틴트! THE NEW '글로우락 젤리 틴트' 체험 이벤트 512 11.05 30,280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485,50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235,88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403,635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743,27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3 21.08.23 5,152,34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142,20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0 20.05.17 4,713,37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2 20.04.30 5,182,07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9,926,863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5926 기사/뉴스 손흥민과 재계약하지 않겠습니다, 연봉 인상 없습니다..."토트넘 정말 큰 실수했다" 5 16:27 1,200
315925 기사/뉴스 [KBO] 심우준에 50억 안긴 파격...빗장 푼 '큰손' 한화, 다음 타깃은 엄상백인가 4 16:26 191
315924 기사/뉴스 변우석, 43주차 광고모델 노출순위 1위…차은우·마동석·고경표·현빈 뒤이어(TVINDEX) 6 16:20 277
315923 기사/뉴스 다비치 강민경·이해리, 장례식장 브이로그 찍을 것 “단 호상으로 갔을 때” (나래식) 3 16:10 846
315922 기사/뉴스 [단독] 경찰, '미성년 팬 폭행 방관' 논란 제시에 '혐의 없음'…불송치 결정 44 16:02 2,166
315921 기사/뉴스 [속보] 전국 법원 홈페이지 상당수 불통…"디도스 의심" 23 15:58 2,246
315920 기사/뉴스 여고생 발가락만 노렸다…집 쫓아가 강제로 양말 벗긴 추행범 17 15:56 1,954
315919 기사/뉴스 "엄마, 살려줘" 엉엉 우는 딸 영상, 딥페이크였다…신종 사기 주의 11 15:54 1,870
315918 기사/뉴스 이랜드뮤지엄, 뉴발란스와 홍대서 '오타니 소장품 특별전' 1 15:38 731
315917 기사/뉴스 [단독]'사생활 논란' 트리플스타, 잠적 7일만 레스토랑 복귀.."현재 상주 중" 28 15:32 4,662
315916 기사/뉴스 “하이브에선 문건에 언급된 각 기획사에 전화해 사과한다고 했지만 관련해 어떠한 액션도 없었다. 확인하기 어려운 부분이니 얼렁뚱땅 넘어가려고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49 15:29 10,249
315915 기사/뉴스 중·고생 170명, 온라인 불법도박 적발…"학교에서도 접속" 5 15:18 810
315914 기사/뉴스 “러-우 싸움에 한국 '등' 터졌다”…친러 해킹그룹, 한국 타깃 연합 공격 정황 8 15:15 1,196
315913 기사/뉴스 '나 혼자 산다' 이주승, "결혼은 한 번뿐" 꼼꼼하게 예식장 투어 1 15:13 3,713
315912 기사/뉴스 넷플도 효과 봤다…티빙 "'계정공유 제한' 검토 372 15:11 20,170
315911 기사/뉴스 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 추춘제 전환 검토를 위한 공청회’ 13일 개최 10 15:09 552
315910 기사/뉴스 [르포] “이 가격 대학생이 감당할 수 있나” 월 100만원에도 꽉 찬 신촌 오피스텔 [부동산360] 14 15:09 2,450
315909 기사/뉴스 김남길, 논란의 ‘참교육’ 출연하나 “검토 중인 작품” [공식] 22 15:05 1,522
315908 기사/뉴스 ‘탈하이브’ ‘하이브불매’…케이팝 팬덤 코털 건드린 하이브는 ‘잠잠’ 47 15:05 1,827
315907 기사/뉴스 NCT 127, 4번째 월드 투어 '더 모멘텀'…에이전트 요원 변신 포스터 눈길 2 14:59 5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