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방송된 MBC '짠남자'에는 샤이 소금이 특집이 펼쳐졌다.
이날 밴드 루시의 보컬 최상엽이 '샤이 소금이'로 등장했다. 최상엽과 친분이 있다는 김종국은 "개인적으로 아는데, 한 마디도 그런 얘기를 안 했다"라고 놀랐다. 이에 최상엽은 "전 되게 평범하게 살고 있다고 생각해서"라고 밝혔다.
반지하에 사는 최상엽은 "반지하에 산 지 곧 3년 된다. 숙소에서 한 2년 살다가 자취한 지 3년 된다. 제가 차가 없어서 도보로 용이하게 다닐 수 있는 곳을 찾는데 너무 비싸더라. 그러다 이 집을 발견했다. 습하긴 한데, 오히려 성대엔 촉촉한 게 좋거든요"라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최상엽은 세수할 때 물을 받았고, 김종국을 비롯한 소금이들은 감격하면서 기립박수를 쳤다. 김종국은 "나 소름 돋았어"라고 했고, 박영진은 "나 오늘부터 루시 덕후"라고 했다. 최상엽은 폼 클렌징도 잘라 쓰고 있었다. 이를 본 김종국은 "자르는 팁을 알려드리자면 가장 긴 손가락을 기준으로 자르면 된다. 그래야 손을 넣었을 때 끝까지 들어간다"라고 팁을 알려주었다.
창문엔 짧은 커튼이 걸려 있었다. 최상엽은 "커튼이 비싸서 다이소 가서 식탁보 2개를 사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친구가 부순 건조대를 테이프로 감았고, 바디 필로우도 꼬매서 쓰는 등 다른 것들도 혼자 수선해서 쓴다고. 이어 테이프로 감은 2호 슬리퍼를 공개하며 "2년 됐다. 누가 보는 것도 아니고. 나만 괜찮으면 되는 건데, 난 괜찮으니까"라고 밝혔다.
최상엽은 선식과 우유를 번갈아 입에 털어 넣었다. 이에 김종국은 "어차피 배에 들어가면 섞이는데"라고 했고, 최상엽도 인터뷰에서 "내 몸이 하나의 컵이다. 어차피 컵에 흔들어서 먹나, 입에 넣어 먹나 같지 않냐"라고 말했다.
이어 최상엽은 중고 마켓에서 선반 나눔을 받으려고 검색했다. 이미 메모장에 멘트까지 적어놓고 기다렸던 최상엽은 "나눔 시장이 굉장히 치열하다. 올라온 지 1~5분 사이에 물건의 행방이 결정된다"라고 밝혔다. 집안의 다른 가전, 가구들도 숙소에서 받아오거나 나눔을 받는 등 돈을 주고 산 게 거의 없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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