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송승헌 "20대 땐 연기를 '돈벌이'라 생각, 'X가지 없다' 오해도 받아"('유퀴즈')[종합]
2,007 4
2024.11.06 22:44
2,007 4
zLrsBY
LRpDkL
dLEMJL


모태미남으로 잘 알려진 송승헌은 카페 아르바이트 중 브랜드 디자이너로부터 명함을 받았다며 “그 해에는 ‘나 길거리 캐스팅 됐다’하면서 웃고 넘어갔다. 그러다 다음 해에 당구를 치고 있는데 한 친구가 종이신문에 실린 신인모델 모집 공고를 본 거다. 그 친구가 ‘사진 한 번 보내봐. 유리하겠지’라고 하기에 ‘내가 무슨 모델이야’ 했었다”라고 입을 뗐다.


이어 “그때 한 친구가 편의점에서 카메라를 사와서 사진을 찍고 그걸 현상해서 보냈다. 그리고 합격했다는 연락을 받은 거다. 그땐 성수동 공장에서 촬영을 했는데 먼저 두 친구가 앉아 있었다. 소지섭과 원빈이었다”면서 데뷔 비화를 전했다.


나아가 “우리의 커다란 사진이 매장 유리관에 진열된 걸 보면서 그 무뚝뚝한 소지섭이 ‘형, 우리 이제 뜨는 건가?’라고 천진난만하게 말했다. 그게 벌써 30년 전 일”이라며 웃었다.



GPpumH


모델 데뷔 후 시트콤 ‘남자 셋 여자 셋’으로 스타덤에 오른 송승헌은 연기 경험 없이 배우의 길을 걷게 된데 대해 “당시 내 대사는 ‘안녕, 제니야’ 이거 하나였는데 이게 안 나오는 거다. 그때 난 어느 날 갑자기 TV 속으로 들어간 거였다. 카메라가 나를 잡아먹을 것처럼 커보였다. 스태프들은 ‘저놈 뭐야?’ 하는 표정으로 나를 보고 결국 촬영도 중단했다. 내가 너무 못해서”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갑작스런 환호에 ‘내가 저 분들의 환호를 받는 게 맞나. 회사에서 동원한 사람들인 건 아닐까’하는 생각도 했다”라는 것이 송승헌의 설명.


‘남자 셋 여자 셋’ 이후 한류 드라마의 원조 ‘가을동화’로 신드롬을 일으켰던 송승헌은 “스스로의 20대를 돌아보면 어떤가?”라는 질문에 “사실 그땐 연기가 재미있지 않았다. 20대 때 내게 연기란 내 직업이자 돈벌이일 뿐이었다. 그땐 욕을 먹더라도 오늘만 버티면 출연료가 들어오니까, 일할 땐 너무 피곤하고 힘들다가도 촬영이 끝나면 멀쩡해졌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아울러 “즐기면서 해야 했는데 정말로 일이라고 생각하니까 신나지 않는 거다. 그땐 타의에 의해 시키는 대로 연기를 했다. 내가 하고 싶지 않아도 안한다고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렇기에 ‘쟨 왜 저렇게 차가워?’ ‘왜 저렇게 싸가지가 없어?’ 소리도 들었다. 남들이 봤을 땐 화려해보였을지 모르지만 난 사실 20대 때가 그렇게 행복하지 않았던 것 같다”라고 고백했다.


30대가 돼서야 연기에 대한 의욕이 생겼다는 그는 “한 팬이 보낸 팬레터에 ‘당신 때문에 한국을 알게 됐고 당신 작품을 보며 울고 웃는다. 이런 기쁨과 감동을 줄 수 있는 당신 자신을 감사하며 살라’고 적혀 있었다. 그 마지막 문구가 나 자신을 너무 창피하게 만들었다. 그때 이후로 연기자로서 자세를 바꾸게 됐다”라고 털어놨다.



이혜미 기자



https://v.daum.net/v/20241106223200814

목록 스크랩 (0)
댓글 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컬러그램X더쿠] 최.초.공.개❤️ 싱글큐브섀도우 체험단 이벤트✨ 92 12.23 20,92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279,36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392,03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061,61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527,87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630,91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5 20.09.29 4,589,24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5 20.05.17 5,192,96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7 20.04.30 5,622,77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449,251
모든 공지 확인하기()
324562 기사/뉴스 김혜자 3년만 안방극장 컴백, 손석구와 부부로맨스 어떨까 11 12:31 586
324561 기사/뉴스 “김재중 3살에 입양…한번 안아보니 ‘엄마’라 불러” (아침마당)[종합] 12 12:28 1,328
324560 기사/뉴스 윤상현, 명태균에 ‘외교장관 청탁’ 의혹…김건희 만난다니 “니만 믿는다” 32 12:24 963
324559 기사/뉴스 '동훌륭' 장도연, 튀르키예 냥플루언서 '톰 빌리' 국민적 인기에 "어쩜 좋아" 1 12:20 782
324558 기사/뉴스 니들 땀시 올해도 빛났어야 12:19 1,144
324557 기사/뉴스 "박정희 탄신일 공연은 왜…" 이승환 콘서트 취소에 구미시 '역풍' 30 12:17 1,912
324556 기사/뉴스 "김혜윤 만나면 뜬다"...로몬, 로운·이재욱→변우석 이어 신드롬 일으킬까 ('오인간') 8 12:16 733
324555 기사/뉴스 무빙 시리즈의 김영탁을 3년전에 이미 섭외했다는 강풀 22 12:11 3,408
324554 기사/뉴스 [단독] “김용현, 나라 위한 결단했다”…위문편지 보내는 육사 동기들 315 12:10 9,040
324553 기사/뉴스 HDC현산 광주 화정 아이파크 해체 완료…"이름 바꾸고 재시공" 4 12:06 1,054
324552 기사/뉴스 [속보]윤 측 "성탄절 이후 입장 낼 것…재판 성급히 진행 안돼" 369 12:02 10,098
324551 기사/뉴스 [속보] 경찰, '햄버거가게 회동' 대령 등 3명 공수처 이첩 2 12:02 567
324550 기사/뉴스 오세훈, '송민호 부실복무 논란'에 사회복무요원 전수 조사 지시 20 11:50 1,644
324549 기사/뉴스 "아이유, 신고" 생떼에 CIA 결국 메일 보냈다…'수신 거부' 244 11:45 21,790
324548 기사/뉴스 방시혁 “BTS와 나의 노력이 아시아문화 편견 바꿨다” 270 11:34 8,398
324547 기사/뉴스 최악의 매너 “사과해요, 애한테!!!” [제8회 산딸기 영화제③] 33 11:26 3,361
324546 기사/뉴스 대통령 안가 BAR형태로 개조 술자리 겸한 작당 모의..과거 군사 정부처럼..” 안가 용도는 7 11:25 876
324545 기사/뉴스 [속보] 尹측 "대통령 입장 헌재 재판관에 설명하는 게 우선" 53 11:25 2,604
324544 기사/뉴스 [단독] 최태원 SK 회장, 이혼소송 취하… 왜? 21 11:24 6,679
324543 기사/뉴스 [속보] 권성동 "文 적폐청산 뛰어넘는 광란의 청산 벌어질 것 716 11:20 17,5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