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 거여파출소에서 근무하는 51세 박승호 경위는 지난 4일 탄천 광평교에서 옷가지와 신발, 커터칼을 발견하고 이상함을 느꼈습니다.
13시간의 야근을 마치고 평소처럼 퇴근하던 길이었는데, 누군가 하천에 투신했음을 직감한 겁니다.
수색에 나선 박 경위는 탄천에 빠져있던 60대 남성을 발견했습니다. 곧장 물에 뛰어들어 남성을 부축해 물 밖으로 나왔습니다.
박 경위는 남성의 머리에서 피가 나자 지혈하고, 남성이 저체온증을 호소해 겉옷을 벗어줬습니다. 혹여나 남성이 의식을 잃을까 봐 계속 말을 걸면서 몸을 주무르기도 했습니다.
남성은 박 경위에게 생활고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송파경찰서는 복지센터 등 유관 기관과 함께 A씨가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입니다.
한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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