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세 또는 책임급 이상 대상, 30개월치 기본급 지급
LG디스플레이가 5년 만에 사무직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지난해 2조원이 넘는 적자를 낸 데 이어 올해도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인 상황에서 추가 구조조정에 나서는 것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다음날부터 사무직 직원을 대상으로 2주간 희망퇴직 접수를 받는다. 근속 5년 이상 직원 중 만 40세 이상 또는 책임급 이상이 대상이다. 희망퇴직자에게는 퇴직 지원금으로 30개월 치 분량의 기본 급여와 전직 지원금(기본급 6개월 치) 및 학자금을 지급한다. LG디스플레이는 12월 중순까지 사무직에 대한 희망퇴직을 완료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는 대형 LCD(액정표시장치) 사업을 종료하고 소형 LCD를 생산하는 구미 사업장의 노후된 생산 시설 가동을 중단하는 등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전환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한 여유 인력에 대한 인력 운영 효율화 차원의 사무직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 측은 “경영 환경을 개선하고 있으나 아직 여유 인력이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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