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차기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치러지는 5일(현지 시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인 질 바이든 여사가 빨간색 바지 정장을 입고 투표에 나서 소셜미디어(SNS)에 관련 사진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빨간색은 바이든 대통령이 속한 민주당이 아닌 공화당의 상징색이다.
5일 폭스뉴스에 따르면 공화당 지지층을 중심으로 SNS에는 바이든 여사의 옷차림으로 추정할 때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한 표를 행사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일고 있다. 폭스뉴스는 “바이든 대통령 부부는 바이든 대통령일 재선을 포기하도록 강요당했다고 생각하고, 그 방식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는 추측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다만, 바이든 여사는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물러날 때 “새로운 것을 할 때가 됐다”며 “올바른 선택이었다”고 한 바 있다.
보수 인플루언서인 이언 마일스 청은 엑스(X·옛 트위터)에 바이든 여사의 선거 당일 옷차림을 담은 사진을 올리면서 “질 바이든이 투표를 하기 위해 공화당을 상징하는 빨간색 옷을 입었다”며 “조 바이든은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투표 집계 시청을 건너뛰었다. 두고 봐라”라고 썼다. 또 다른 X 사용자는 “질 바이든이 오늘 투표를 하러 가기 위해 (트럼프의 선거 구호인) MAGA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 빨간색을 입고 갔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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