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북한은 김일성의 생일 4월 15일을 '태양절'로 제정하고,
김일성이 태어난 1912년을 원년(1년)으로 해서 '주체연호'를 사용했었음
예를 들어 2022년이면 '주체 111년'으로 표기하는 식임
(약간 옆나라 일본이 왕 연호 쓰는거 생각하면 될듯)
그런데 최근 갑자기 모든 주체연호가 사라지고
2024년도 주체 113년이 아니라 그냥 2024년으로 표기하기 시작함
북한의 최대 공휴일 중 하나였던 김일성 생일도
이전처럼 태양절이 아니라 4.15나 4월의 명절 이런식으로 바꿔서 부름
북한 주민들이 달고 다니는 김일성, 김정일이 박혀있던 '초상휘장'도
이런식으로
김정은만 단독으로 박힌 초상휘장으로 교체되기 시작함
(아직 전부 바뀐 건 아님)
북한에서 건국의 아버지로 추앙받던 김일성의 위상이나
그의 혈통인 백두혈통이 가지던 막강한 파워를 생각해보면
손자인 김정은이 기존 북한사회의 질서를 근본적으로 흔들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