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방송된 TV조선 '이제 혼자다'에서는 율희가 변호사를 찾아가 전 배우자에게 양육권, 위자료, 재산 분할 청구 소송을 할 자문을 구했다.
앞서 율희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처음 '이혼'이란 글자가 저에게 다가왔을 때는 극복해 보자고 생각했다. '우린 사랑하니까. 아이들이 있으니까'. 난 이겨내기 못했구나 싶었을 땐 이미 둘 다 감정적 골이 깊어졌던 상태였던 거다. 서로를 위해 이혼하는 게 맞겠다 싶었다. 그런데 아이들 문제가 너무 고민됐다. '키우냐, 안 키우냐' 실랑이 문제가 아니라"라며 눈물을 쏟았다.
율희는 "어느 부모가 내 핏덩이를 안 키우고 싶어하겠냐. (그 결정이) 제일 힘들었다. 힘들다는 말도 모자랄 정도로"라고 털어놨다. 율희와 최민환이 이혼한 후 세 아이의 양육권은 최민환이 모두 가져간 상황이다.
율희는 "이제부터 할 얘기는 진짜 진짜 밝히고 싶지 않았다. 그 누구보다도"라며 "아이들을 맡기게 된 선택도 그 1년 동안 사실 너무 힘들었어서 진짜 이성적으로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처음에 제가 아이들을 데려온다 했을 때 하나하나 따질 수 없던 게 지식이 없었다. 그 얘길 하고서 그냥 지치고 괴롭고 내가 지금 정신이 온전치 못하다고 여겼기 때문에 무서울 수밖에 없었고 작아질 수밖에 없었다"라고 전했다.
그는 "결정적으로 이혼 얘기가 나왔을 때 (전 남편이) '소송 말고 합의 이혼 하자'라고 요구하더라. 그래서 내가 여력이 없어서 아이들을 위한 선택을 했다. 아이들은 어머님이 같이 봐주실 거라고 얘길했다. 저는 친정에서 같이 육아를 못 하는 상황이었다.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시고 늦둥이 동생이 있어서 저와 아이들까지 들어가면 7명이 30평 초반대 아파트에 같이 살아야 해서 전 남편이 꾸릴 수 있는 상황과 비교가 많이 되더라. 너무 차이가 많이 났다"라고 털어놨다.
율희는 "'아무리 그래도 열심히 노력해서 소송을 했더라면 이런 상황도 벌어지지 않았을 거고 아이들도 엄마 옆에서 자랐을 텐데'란 말을 보고서 그때 내 생각이 짧았구나 싶었다. 그때 내가 심적인 안정감이나 여유가 있었다면 그럼 그 선택을 안 했을 텐데 싶었다. 전 엄마니까"라고 고백했다.
이후 율희는 자문을 구하기 위해 변호사를 찾았다. 그는 "작년 9월에 이혼 신고를 했고 12월에 이혼 확정이 되면서 아이 셋 양육권이 전 남편에게 갔다. 그러면서 조정한 내용이 아이들 면접 교섭은 수시로 하고, 양육비와 재산 분할은 0원이라고 했다. 친권은 법원에서 '한쪽으로 주는 게 낫다'고 해서 전 남편 쪽으로 했다. 제가 다시 양육권을 가지고 오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변호사는 "친권, 양육권은 보통 한 사람에게 주는 게 일반적이다. 지금 양육권을 가져오려는 이유가 무엇이냐"라고 물었고, 율희는 "전 남편의 유책 사유를 알게 됐고 이혼을 하게 됐다. 소송 생각할 여유가 없어서 합의 이혼하고 아이들을 보냈는데 잘못됐다고 생각했다. 아이들도 데려 오고 법적인 것도 따져보고 싶었다. 아이들과는 2~3주에 한 번씩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변호사는 "통상 이혼 3년 안에 위자료 청구 소송이 가능하다. 이혼 2년 이내 재산분할 소송도 가능하다. 그런데 아이 셋을 5년 안에 출산한 게 짧은 게 아니다. 재산 분할을 충분히 할 수 있었는데 본인도 몰랐던 건지"라고 물었다. 이에 율희는 "저는 몰랐다. 전 남편 쪽에서 소송 말고 합의 이혼하자고 해서 그렇게 했다. 그냥 지쳐있었고 소송이 무서웠다. 어려운 싸움이란 인식이 너무 셌고 그 집에서 너무 벗어나고 싶었다"고 말했다.
변호사는 "이혼 후유증이 3년 정도 간다. 후유증이 가장 클 때가 내가 선택한 결혼이지만 내가 선택하지 않은 이혼인 도망쳐서 이혼할 때다. 보상받을 게 없다는 게 더 큰 상처다. 액수가 문제가 아니라 나에 대한 보상이다"라고 말했다. 율희는 "되게 급하게 요구했다. 이혼 얘기가 나오고 3일 만에 '법원 가자. 서류 쓰자'고 했다. 몰라서 무서웠고 주변에 자문 구할 지인도 없었다"라고 털어놨다.
변호사는 "다시는 소송이 없게 법률적으로 깔끔하게 정리해야겠다. 양육권을 변경하려면 소송이고 얘기로도 할 수 있다"고 알렸다. 이어 "양육권 소송시 법원에서 아이들 심리 검사를 진행한다. 아빠에 대해, 엄마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지 아이들을 관찰한다. 중요한 건 아이들의 양육 환경이다. 친권 양육자 변경 신청을 할 경우 율희 씨가 안정적인 주거 환경이 있는지, 보조 양육자가 안정적으로 있는지가 중요하다. 도우미를 둬도 상관 없다. 양육자의 경제 상황, 전 배우자의 양육비 지원 등 너무나 어려운 과정이 있다"고 설명했다.
변호사는 "결혼을 잘해야 하지만 이혼은 정말 잘해야 한다"고 했고, 율희는 "그때 제가 알았더라면"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변호사는 "정말 어려운 싸움이지만 본인이 원한다면 친권 양육권 변경 신청을 해야 하고 위자료, 재산 분할 신청을 해야 한다"라고 정리했고, 율희는 "최대한 싸우기 싫고 좋게 좋게 하고 싶은데 시도를 안 해보는 것보다 해보는 게 낫겠다 싶었다. 1년 전에는 시도조차 안 했으니까. 그래서 지금 어려운 길이 됐지만 긴 싸움이 되더라도 잘 싸워 나가야겠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최근 율희는 '이제 혼자다'에 출연하며 이혼 후 새 삶을 소개했다. 그러나 율희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자 율희는 최민환과 이혼한 사유를 폭로했고, 최민환이 "아가씨를 불러달라", "호텔을 잡아달라" 등 유흥업소 관계자와의 전화 내용이 담긴 음성을 공개해 파장을 일으켰다. 또한 율희는 최민환이 가족들과 함께 있는 자리에서 신체 부위를 만졌으며, 가슴에 돈을 꽂는 주사를 부렸다며 그가 가정을 꾸린 후 상습적으로 퇴폐업소에 갔으며 성매매를 했다고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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