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이 한창이던 지난 달 15일 국회의사당
출입문엔 취재진과 팬들이 몰림
심지어 환노위 소속이 아닌 과방위원장이 사진을 찍고 있었음..
환노위 국감장
증인석에 앉은 남자가 웃으며 사진을 찍음
(이 사진이 논란이 됨)
이 사람은,
조선업체인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정인섭 사장
이 거제사업장에서는
올해에만 5명의 노동자가 숨짐
정인섭 사장이 나온 이유도 이 때문임
정 사장은 ㅎㄴ의 긴장을 풀어주려 한 행동이었다고
물론 질타가 쏟아짐
한화오션은 위 같은 이유로
1월부터 5명의 하청노동자가 사망함
사과한다고 밝힌 한화오션
이 날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한
기업체 소속 일반 증인은 모두 4명
철제 구조물 옮기다 하청 노동자가 목숨을 잃은 HD 현대중공업에 이상균 대표
기본 협약 미체결 노조위원장 해고 등 노조 탄압 의혹을 받고 있는 래미콘 업계 1위 유진기업 최재호 부사장
그리고 아이돌 멤버 따돌림 의혹이 불거진 하이브 김주영 최고 인사책임자가 출석
질의 시간을 분석하자 하이브에만 60분이 할애됨
하이브측을 증인으로 부른 의원은 1명인데
질의에 나선 의원은 6명
연예인의 경우 근로기준법 보호대상이 아니다보니
결국 형식적인 답변을 듣는데 그칠 수밖에 없었음
한화오션 노동자 사망사고와 관련된 질의 시간은 47분
그렇다고 사안과 관련된 질문 수준도 아님..
산업재해, 노조탄압 관련한 HD현대 유진기업에는 각각 의원 1명이 7분씩 질의를 한 게 전부
하이브 내 갑질 문제만 중점적으로 다룬 게 문제가 아니라 법 개정을 위해 국정감사에서 논의되어야 할 문제를 '환노위'의원들이 질의하지 않은 것.
질의 수준이 이렇다보니, 관련보도 또한 마찬가지
추락사고로 인한 작업중지 명령이 해제된 다음 날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의 모습
32m 높이의 공사현장에서는 헐렁한 밧줄과 그물망이 그대로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