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KFA) 회장에 대해 자격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요구했다.
문체부는 5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대한축구협회 특정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문체부는 지난 7월부터 국가대표 감독 선임 등에 대한 논란이 일자 KFA 운영 전반에 대한 감사를 진행했다. 10월2일 '위르겐 클린스만, 홍명보 감독 선임에 규정과 절차 위반이 있었다'고 발표한 중간 브리핑에 이어 이날 최종 브리핑을 통해 감사 결과를 공개했다.
문체부는 'KFA를 감사한 최종 결과, 총 27건의 위법, 부당한 업무처리가 있었음을 확인하고 이에 대해 문책(징계), 시정, 주의 요구하고 합리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하도록 통보했다.
문체부는 "'축구 국가대표팀 운영규정'을 위반하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를 부적절하게 운영한 책임을 물어 정몽규 회장을 비롯한 관련자인 상근부회장, 기술총괄이사 등에 대해 자격정지 이상의 징계를 요구했다"고 했다. 이어 홍명보 감독 선임에 대해서는 "절차적 하자가 확인된만큼 전력강화위원회에서 감독 후보자를 다시 추천하여 이사회에서 선임하는 방안 등을 포함, KFA가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의 절차적 하자를 치유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도록 통보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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