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의 고용노동부 '일자리 으뜸기업' 선정을 취소해 달라는 국회 국민동의청원이 등장한 가운데, 6일 만에 동의 수가 4만 명을 넘었다.
지난달 31일 국회 국민동의청원 홈페이지에는 '하이브의 으뜸기업 선정 취소 촉구 청원'이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게재됐다.
해당 청원은 X(옛 트위터), 각종 커뮤니티 등에 퍼지면서 큰 화제를 모았다. 누리꾼들은 "논란이 많은 기업이 으뜸기업이라는 게 말이 안 된다" "이참에 하이브의 다른 비리도 조사해야 한다" "돈 드는 것도 아니고 1분 만에 끝내는 것이니 꼭 참여해서 취소시키자" 등 하이브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면서 청원 동의를 독려했다.
이 덕분에 해당 청원은 6일 만인 5일 오전 11시 기준 4만1128명의 동의를 얻고 있다.
해당 청원은 오는 30일까지 동의를 받을 수 있으며, 해당 기간 내에 동의 수가 5만 명에 이르면 청원이 접수돼 소관 위원회와 관련 위원회에서 심사가 진행된다. 현재 목표 동의자 수 5만 명까지 만 명이 채 남지 않은 데다가 동의 기간의 3분의 1도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청원 접수가 성사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고용부는 사회적 논란을 일으키거나 언론 보도, 소송, 민원 제기 등으로 문제가 된 경우 일자리 으뜸기업 선정을 취소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앞서 하이브는 앞서 지난달 15일 국회 환노위 국감에서는 뉴진스 멤버 하니가 참고인으로 출석해 "하이브 다른 그룹 매니저로부터 '무시해'라는 발언을 들었다"며 직장 내 괴롭힘을 주장해 논란에 휩싸였다. 또 지난달 24일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는 다른 아이돌에 대한 외모 비하, 인격 모독이 담긴 하이브 내부 문건이 공개되며 비난은 더욱 거세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