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국가대항전도 아닌데 애국가 제창이 의무? 프로농구 국민의례 이번 시즌부터 자율화
1,365 19
2024.11.05 11:25
1,365 19

프로농구 경기 전 국민의례가 이번 시즌부터 자율화된다. 프로 스포츠 경기에서 국가 의식을 강제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 나온 변화다.

경기 전 국민의례는 한국 프로농구가 창설된 1997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28년간 의무사항이었다. 애국가가 나오면 선수와 코치진은 물론 관중까지 태극기를 향해 서야 했다. 외국인 선수도 예외는 아니었다. 과거 창원 LG에서 뛰었던 외국인 선수 데이본 제퍼슨은 2015년 국민의례 도중 스트레칭을 했다는 이유로 징계위원회에 넘겨졌고 끝내 팀에서 퇴출당했다.

프로 스포츠 경기에서의 국민의례가 지나친 국가주의 의식이라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국가 대항적이 아닌 상업적 목적의 스포츠 경기에서 국민의례를 강제할 근거가 없다는 것이다.

KBL리그는 이사진 심의를 거쳐 2024~2025시즌부터 경기 전 국민의례 여부를 구단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KBL 관계자는 “프로 스포츠 경기에서 국민의례가 많이 없어지는 추세이니 구단이 의식 진행 여부를 선택하게 하자는 취지에서 의무 규정을 없앴다”라고 설명했다.

 

창원 LG와 대구 한국가스공사, 서울 삼성 등 3개 구단은 이번 시즌부터 홈 경기 전 국민의례를 하지 않는다. LG 관계자는 “국가 대항전이 아닌 프로 경기에서 국민의례를 하는 게 맞냐는 의견도있었고 선수들이 몸을 푸는 중간에 흐름이 끊기기도 해서 의식을 없앴다”라고 설명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개막전과 폐막전 등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경기에서만 국민의례를 하고 그 외에는 안 하기로 했다”라며 “국민의례를 하지 않으니 분위기가 더 자연스러워졌다”라고 말했다. 삼성 관계자는 “경기 분위기가 끊길 수 있어서 국민의례를 안 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자율화 이후에도 여전히 국민의례를 하는 구단이 더 많다. 오래 이어진 관례이니만큼 굳이 바꿀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 다수다.

이제 한국 4대 프로스포츠 중 국민의례를 의무적으로 행하는 종목은 야구뿐이다. KBO 리그 규정의 ‘경기 운영 중 선수단 행동 관련 지침’에 따르면 경기 개시 직전에 애국가가 방송될 때 벤치에 있는 선수는 앞으로 나와 정렬하며, 기타 경기장 내 심판위원과 선수는 모자를 벗고 왼쪽 가슴 위에 손을 얹어야 한다. 연주가 종료될 때까지 개인 돌출행동은 금지된다.

프로축구연맹(K리그)과 한국배구연맹(KOVO)에는 경기 전 국민의례에 대한 규정이 없다. 성남 일화가 2013년까지 홈경기 시작 전 국민의례를 했으나 2014년 성남FC로 재창단하면서 관습을 없앴다. 프로배구 역시 경기 전 국민의례를 하지 않는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2/0003330528?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열혈사제2 X 더쿠] ★WE ARE BACK★ 다시 돌아온 SBS 열혈사제2의 신도명을 지어주소서 141 11.04 19,133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456,19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196,96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352,732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701,93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3 21.08.23 5,125,35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120,53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7 20.05.17 4,698,2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1 20.04.30 5,161,34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9,906,36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45361 이슈 코감기 vs 목감기 둘 중에 더 힘든 감기는? 9 14:09 94
2545360 이슈 엄마가 죽기 전에 엄마 요리 한가지를 레시피로 남길 수 있다면? 2 14:08 159
2545359 이슈 결국 원조 이기는 게 없다는 디저트 8 14:07 531
2545358 유머 나혼자산다 초창기 레전드 멤버.jpg 4 14:07 554
2545357 이슈 ??? : 오빠 물어봐 14:06 151
2545356 이슈 돼지고기 中 호불호가 심하다는 부위.jpg 15 14:06 421
2545355 이슈 쿠팡맨 vs 집주인 영혼의 맞대결 7 14:06 437
2545354 이슈 아침마다 커피 타놓으라는 사장............. 30 14:05 1,213
2545353 유머 대형마트 식품코너 김장매대 특설상품 근황.jpg 1 14:05 474
2545352 이슈 자동차 광택 레전드 ㄷㄷㄷㄷㄷㄷㄷ 6 14:05 366
2545351 이슈 현재 반응 갈리는 엑설런트 맛 취향 17 14:04 391
2545350 유머 요즘 시즌 가장 듣기 좋은 노래 1위...twt 1 14:01 416
2545349 기사/뉴스 [단독]'불법영업' 유비빔 흔적 지웠다..'세상에 이런일이' 유튜브 클립 모두 삭제 4 14:01 789
2545348 이슈 한국 지하철 탔는데 에어드롭이 많이 와서 무서웠던 일본인 15 14:00 1,761
2545347 이슈 베이비몬스터 BABYMONSTER - ‘DRIP’ PERFORMANCE VIDEO 8 14:00 224
2545346 기사/뉴스 빈 그릇 치우다 '울컥'…손님이 두고 간 봉투에 "힘 난다" 3 13:59 989
2545345 기사/뉴스 '한라산이 노했다' 한밤중 훔친 4t 자연석 운반 중 떨어져 덜미 11 13:58 1,216
2545344 이슈 문체부 "정몽규 축구협회장, 자격정지 이상 중징계 요구...총 27건 부당사항 확인" 2 13:57 192
2545343 이슈 태어나서 처음으로 눈❄️ 봐서 즐거운 러시아 아기 판다 카츄샤 🐼 7 13:56 654
2545342 이슈 2025년 1분기 SM 신인 걸그룹 데뷔 19 13:56 1,4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