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틈만 나면,' 이하늬가 '서초구 마당발' 면모를 자랑한다.
이날 방송에서 이하늬는 예술의 전당에 입성하자마자 "국악원도 바로 여기고, 저희 본가도 길 건너"라며 "맛집도 제가 좋아하는 곳 쫙 있다"고 호언장담해 유재석 유연석의 기대치를 한껏 높인다.
하지만 뜻밖의 복병이 있었으니, 바로 이하늬가 유연석 못지않은 '미식 계획파' 였던 것. 이하늬는 "지금 어울리는 세 곳이 있다"고 비장하게 물꼬를 튼 것도 잠시, 메뉴부터 촬영 협조까지 하나하나 체크에 나서 소문난 '면러버' 유재석을 몸부림치게 한다. 결국 수십여분의 토론 끝에야 30분 거리 맛집으로 결정, 유연석마저 "'틈만 나면,' 촬영 이래로 제일 멀리 간다, 밥 때문에 버스 탄 건 처음"이라고 말해 유재석을 폭소케 한다.
그런가 하면 이하늬가 '서초구 마당발' 다운 면모로 유재석을 두 손 두 발 들게 한다. 그는 "제가 바로 서초구의 딸"이라며 "논문도 여기 도서관에서 쓰고, 처음 독립한 집도 여기"라고 고백, 발 닿는 족족 영역 표출에 나선다. 그러더니 행인들에게 "유재석 씨에요, 여러분 유재석 씨가 서초구에 왔습니다"라고 '유느님 강림'을 선포하자, 유재석은 "서초구 하늬 씨 때문에 미치겠네"라며 웃음을 참지 못한다고.
급기야 유재석은 "오늘 방송은 하늬의 서초구 탐험"이라며 "이하늬 아니고 서초하늬"라고 이하늬의 서초구 장악력을 인정하기에 이른다. 이에 이하늬가 화룡점정으로 "이모님! 저 여기 오자고 빡빡 우겨서 왔어요"라며 맛집 사장님에게까지 친분을 과시하더니 "저희 맛있게 부탁드려요"라고 너스레를 떨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틈만 나면,'은 오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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