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사이렌 소리 좀 줄이라구!” 잇단 민원에 소방서 난감
33,480 447
2024.11.04 22:19
33,480 447
NZogIc


지난달 22일 서울 중부소방서에 민원이 들어왔다. 민원인은 ‘약수역 사거리에서 방출된 소방차의 소음도를 정확하게 조사한 뒤 회신해달라’고 요구했다. 소방차의 경고음 소리를 줄여달라는 내용이었다.

지난 5월 서울 서초소방서에도 비슷한 민원이 접수됐다. 민원인은 “밤 10시 이후 소방차가 출동할 때 낮이랑 비슷한 크기로 사이렌을 켜서 너무 시끄럽다”고 불만을 표했다.

지난해 6월 경기 수원시에 있는 이의119안전센터에도 민원이 제기됐다. 수원소방서 관계자는 4일 “당시 일부 주민이 새벽 출동시엔 사이렌을 꺼달라고 했다”며 “이 같은 요청을 들어주긴 어렵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화재나 사고로부터 국민 안전을 지키는 소방차를 두고 소음 민원이 발생해 소방서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서울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서울 지역에서 소방차 소음과 관련된 민원 10건이 접수됐다. 관련 민원은 2020년 4건, 2021년 6건, 2022년 40건, 지난해 8건으로 집계됐다.


소방‧구급차 교통사고는 2020~2022년 3년간 612건 발생했다. 사고가 나면 후속 처리 탓에 골든타임을 놓치게 되고, 시민이 더 큰 위험에 빠지게 된다는 게 소방의 설명이다. 소방 관계자는 “사이렌을 울리는 가장 큰 목적은 소방차는 물론 거리를 통행하는 차량의 안전”이라며 “출동 과정에서 사고가 나면 출동 시간이 지체돼 현장 상황이 더 위급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야간에 사이렌 소리를 평소보다 작게 조정하는 것도 쉽지 않다. 서초소방서의 경우 바로 앞에 사평대로가 있어 야간에도 차량 통행량이 많다. 서초소방서 관계자는 “소방서 앞 도로의 경우 밤에도 고속으로 달리는 차가 많다”며 “해가 지고 시야가 짧아진 상황에서 사이렌 음량을 줄였다가 소방차를 인지하지 못한 일반 승용차 등과 충돌할 위험도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미국 등에선 소방차 사이렌 소리가 한국보다 훨씬 크다”며 “사이렌 소리가 작으면 화재나 긴급 구조 같은 상황에서 출동이 늦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https://naver.me/FRL0nOS7


목록 스크랩 (0)
댓글 44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최강 두뇌 서바이벌의 귀환! Wavve 오리지널 <피의 게임3> 탈출 시사회 이벤트 96 01:32 7,314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452,15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192,51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347,065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696,38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3 21.08.23 5,121,57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119,74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7 20.05.17 4,697,04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1 20.04.30 5,159,87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9,904,89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45212 이슈 44세 이지혜, 시험관 시술 끝에 임신 실패…"유전자 이상 판정" 11:14 226
2545211 이슈 어머니 20차례 이상 흉기로 찔러 살해한 중학생 국민참여재판 참관후기.. 1 11:13 337
2545210 이슈 [단독] 김민규, ‘청담국제고등학교’ 시즌2 출연 검토…이종혁·김예림 등 시즌1 배우 대거 합류 2 11:12 367
2545209 이슈 최근 팬들에게 반응 좋은 테일러 스위프트 팬서비스.jpg 4 11:11 301
2545208 유머 루켓배송 캉루이_ 입까지 신속 정확하게 배달해 드립니다ㅋㅋㅋㅋㅋㅋ💜🐼 2 11:11 304
2545207 기사/뉴스 '오재원 약물 대리 처방' 8명, KBO 사회봉사 80시간 제재 결정 [공식발표] 4 11:10 339
2545206 이슈 [KBO] 오재원의 강압, 협박으로 대리처방에 연루된 두산 선수 8명에 80시간 사회봉사 징계 8 11:10 539
2545205 이슈 항상 주위에서 오해를 받았다는 요리하는 돌아이 33 11:08 1,580
2545204 이슈 11.11~14일 엽떡데이 엽떡 9900원 8 11:08 765
2545203 이슈 한번만 이렇게 똥싸보면 소원이 없겠다 (움짤 주..의..?) 8 11:06 875
2545202 이슈 은채의 스타일기 후속인듯한 아일릿 민주의 핑크 캐비닛 20 11:05 1,526
2545201 기사/뉴스 ‘월 5000’ 임대료에 34년 전통 광안리 ‘게스후’ 폐업 25 11:02 2,265
2545200 이슈 [MLB] 미국 현지 기자들의 김혜성, 김하성 계약 규모 예상.twt 1 11:02 535
2545199 팁/유용/추천 토스행퀴 7 11:00 786
2545198 이슈 호연 개발팀 172명 중 100명에게 권고사직을 통보했다는 엔씨소프트 32 10:59 2,052
2545197 이슈 김혜성 계약 규모 예상(MLBTR) 7 10:59 873
2545196 유머 아이돌 팬들에게도 극악이라는 음악방송 공방 스케줄 현실.jpg 23 10:58 1,883
2545195 이슈 [단독] '광주의 힘' 광주FC 수십 억 빚더미 38 10:57 1,581
2545194 유머 기획사와의 계약을 위반하고 인방 생방송 도중 탈주한 해외 유명 스트리머 49 10:55 3,841
2545193 이슈 하이브 문건 사태로 불타오르는 으뜸기업 취소 "청원"은 아무런 효력이 없을까? 24 10:54 1,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