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직원에 "원두 갈아라" "합창 연습해라"…박물관장 된 '커피교수'의 갑질
2,931 18
2024.11.04 20:56
2,931 18

https://tv.naver.com/v/63772167




지난해 문을 연 국립세계문자박물관입니다.

문체부는 1대 관장으로 단국대 김성헌 교수를 임명했습니다.

국내 최초로 커피학과를 만들어 커피교수로 불렸습니다.

그런데 김 관장이 취임하자마자 신입 직원들을 한 시간 일찍 나오게 해 원두를 갈게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직원 A씨 : 아침부터 사무동 입구에서 (신입직원들이) 전 직원분들의 커피를 내리고 있는 것을 보았는데 받는 사람도 내리는 사람도 불편하지 않았을까…]

기존에 전자 결재로 하던 것까지 모두 대면보고를 하라며 관장실 앞에 줄을 세웠다고도 했습니다.

[직원 A씨 : '관장 보고 일정표'에 부서 이름과 현안, 그리고 시간을 적고 숙제를 검사받는 학생처럼 관장실 밖에서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 구조이거든요.]


그렇게 들어가면 커피콩이 있는 열매를 통째로 먹으라고 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거절해도 소용없었다고도 했습니다.

[직원 B씨 : 커피를 못 먹는 사람들도 있어요. 그러면 '이건 커피가 아니고 약이다' 이런 식으로 권유를 하니까…]

관장실에 있는 커피나무는 한 커피업체 대표가 준 선물이었습니다.

박물관 기념품과 답례품 등을 이 업체걸로 바꾸라는 관장의 지시에 따라 박물관은 약 천만원 어치를 사들였습니다.

지금도 기념품샵에서 팔고 있습니다.

[직원 A씨 : 퀄리티나 무게를 비교하면 다른 원두에 비해서 비싼 걸로 알고 있는데 예산을 이렇게 개인적으로 유용하는 것…]

이 뿐만이 아닙니다.

관장은 지난 8월엔 행사 진행 능력을 기르겠다며 직원 14명을 일방적으로 뽑아 합창단을 만들었습니다.

한 직원은 "영문도 모른 채 불려와 노래 연습을 하고, 업무와 무관한 일로 평가받는 상황에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습니다.

이 합창단의 지휘자는 김 관장의 교수시절 조교였던 박모씨입니다.

특히 박씨는 박물관 소속이 아닌데도 직원 명찰을 달고 전시 기획 등 여러 박물관 업무에도 개입했습니다.

김 관장은 이런 의혹에 대한 JTBC 질문에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지난 국정감사에선 "커피 맛을 한번 보라고 한 것"이며 "조교 박 씨는 자문을 해주러 왔을뿐"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영상취재 김진광 김영묵 / 영상편집 정다정 / 영상디자인 최석헌]


심가은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437/0000416984?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코랄헤이즈 X 더쿠 EVENT🔐] 범규가 선택한 자물쇠틴트! THE NEW '글로우락 젤리 틴트' 체험 이벤트 282 01:30 6,762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452,15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192,51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345,581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696,38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3 21.08.23 5,121,57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119,74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7 20.05.17 4,697,04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1 20.04.30 5,159,87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9,904,89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45194 이슈 하이브 문건 사태로 불타오르는 으뜸기업 취소 "청원"은 아무런 효력이 없을까? 10:54 116
2545193 이슈 400억원 썼다는 방탄소년단 세계관 드라마 퀄리티.ytb 10:54 137
2545192 이슈 군인집안답게 군복이 잘 어울리는 윈터 4 10:52 413
2545191 이슈 보통 프로게이머들은 나이영향을 많이 받아 전성기가 짧다고 얘기하는 이유.gif 10 10:49 1,041
2545190 기사/뉴스 하이브 3분기 매출 5,278억 원…'민희진 리스크'에도 2조 향해 순항? 31 10:46 793
2545189 기사/뉴스 [단독] 김고은·이지아, 예능 ‘주로 둘이서’ 동반 출연…‘찐 케미’ 발산 28 10:45 1,626
2545188 이슈 [KBO] '두산 허경민 옵트아웃-SSG 서진용 미신청' 2025년 FA 승인 선수 명단 공시 8 10:44 1,041
2545187 이슈 오뚜기에서 참깨칼제비 출시 예정!! 17 10:43 1,083
2545186 기사/뉴스 [속보] 한국피자헛, 회생 절차 개시 신청 135 10:43 7,161
2545185 기사/뉴스 송종국, 양육비 미지급했나…'전처' 박연수 3차 저격 3 10:43 1,001
2545184 유머 쪼꾸만 당근은 당당하게 먹는 후이바오🐼🩷 엄마 이건 후야 당근이야! 19 10:40 939
2545183 이슈 📢하이브 으뜸기업 취소 청원 41,000명 돌파 51 10:36 897
2545182 이슈 개좆소기업에서 연차가 가지는 의미.jpg 33 10:34 3,516
2545181 이슈 뎡배에서 정해인 서현진 같작 소취하면 꼭 나타나는 짤 12 10:34 1,722
2545180 기사/뉴스 [단독] "위안부, 성노예 아니었다" 日 극우단체와 손잡고 유엔에 의견서 낸 한국인 159 10:33 8,614
2545179 기사/뉴스 지드래곤이 또‥할머니 스카프→지압슬리퍼 유행 시작, 완판남 파워 30 10:32 2,209
2545178 이슈 팬들에게 💩이라고 해버린 윈터 5 10:31 758
2545177 이슈 하이브 3분기 순이익이 14억 < 하이브 건물 한달 월세 17억 48 10:31 1,928
2545176 이슈 아일릿부터 최예나까지…MZ 감성은 ‘핑거 댄스’로 통한다 3 10:30 468
2545175 기사/뉴스 아이유 "넘어와" vs 변우석 "확신" vs 안유진 "평생 너만"…'400조 퇴직 연금 머니 무브' 달아오른다 4 10:30 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