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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AI 지우기’ 아이폰·갤럭시 대결…‘인생샷’에 찍힌 관광객 지워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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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4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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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인공지능 지우개’, 아이폰 ‘클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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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회사의 스마트폰이 드디어 인공지능으로 정면대결을 치르게 된 셈이다. ‘피사체 지우기’를 둘러싼 1차전의 승기는 어느 회사의 몫이 될까. 다양한 사진 10장으로 두 스마트폰의 해당 기능을 4일 직접 실험해 비교해봤다.
 

왼쪽은 호주 블루마운틴에서 관광객이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중간이 아이폰의 ‘클린업’, 오른쪽이 갤럭시 ‘인공지능 지우개’로 관광객을 지운 사진. 이재연 기자

 

 

일단 단순한 사진부터 실험대에 올렸다. 첫 타자는 호주 블루마운틴에서 찍은 사진으로 뒤편의 광활한 수평선을 관광객 3명이 가리고 있는 모습이다. 배경엔 파란 하늘뿐이라 지우기 쉬울 것으로 추측됐다. 실제로 실험에 투입된 ‘갤럭시S22’와 ‘아이폰16 프로’ 모두 자연스럽게 관광객을 없애는 데 성공했다. 자세히 보니 관광객이 딛고 있던 바위 모습을 아이폰이 좀 더 실제에 가깝게 구현했다는 인상을 받았다.

 

클립아트코리아

왼쪽부터 각각 아이폰 ‘클린업’, 갤럭시 ‘인공지능 지우개’, 갤럭시 ‘생성형 편집’을 이용해 행인을 지운 사진. 클립아트코리아
 

이번에는 난도를 조금 올려봤다. 숭례문 돌담 앞에서 사진 찍고 있는 두 행인의 모습을 없애는 게 목표다. 여기선 갤럭시와 아이폰 모두 ‘불합격’이었다. 아이폰은 행인이 사라진 자리에 돌담이 부숴진 듯한 모습을 연출했고, 갤럭시도 돌담의 윤곽을 흐리게 처리하는 등 기대에 못 미쳤다. 행인이 가리고 있던 돌담 사이의 문은 어느 기기도 구현해내지 못했다. 다만 갤럭시가 이번에 업그레이드하면서 내놓은 ‘생성형 편집’ 기능을 써보니 다소 개선이 됐다. 정체 모를 조각상이 추가로 생기긴 했지만, 돌담과 문 모두 자연스럽게 살아났다.
 

갤럭시의 ‘생성형 편집’은 사진의 난도가 올라갈수록 진가를 발휘했다. 단순히 주변 배경과 비슷하게 메꾸는 데 집중하는 ‘인공지능 지우개’와 달리, 갤럭시가 올해 추가한 ‘생성형 편집’은 주변과 어울릴 만한 새로운 물체를 인공지능이 고안해 그려넣는 기능이다. 풍경이 번잡해 ‘비슷하게 메꾸기’가 통하지 않을 때 유용하게 써먹을 만한 기능인 셈이다.
 

왼쪽은 원본. 오른쪽 위는 아이폰 ‘클린업’으로, 오른쪽 아래는 갤럭시 ‘생성형 편집’으로 행인 한 명을 사진에서 지워본 모습. 클립아트코리아

 

 

실제로 도심에서 찍은 사진에 ‘생성형 편집’을 써보니 차이가 남달랐다. 이번에는 버스 정류장에 서 있는 행인을 사진에서 지워봤다. 행인이 가리고 있는 도로와 버스 앞모습을 제대로 구현해낼지가 관건이다.

 

여기서는 갤럭시 ‘생성형 편집’의 압승이었다. 갤럭시는 행인이 가리고 있던 버스 모습을 거의 완벽히 그려냈다. 버스의 와이퍼 주변으로 창문이 깨진 것처럼 보이는 다소 어색한 부분이 한두 군데 있을 뿐이었다. 반면 아이폰은 행인이 사라진 빈 자리에 차량 엠블럼을 2개 더 붙여넣고 노란색 번호판의 길이도 두세배로 늘리며 다소 난해한 완성본을 내놨다.

 

왼쪽이 원본. 오른쪽 위는 아이폰 ‘클린업’으로, 오른쪽 아래는 갤럭시 ‘생성형 편집’으로 연두색 마을버스를 지워본 모습. 클립아트코리아

왼쪽이 원본. 오른쪽 위는 아이폰 ‘클린업’으로, 오른쪽 아래는 갤럭시 ‘생성형 편집’으로 연두색 마을버스를 지워본 모습. 클립아트코리아

 

 

갤럭시의 ‘생성형 편집’도 아쉬운 대목이 있었다. 인공지능이 어떤 물체를 새로 그려넣을지 통제하기 어려운 탓이다. 가령 복잡한 도로 위에서 마을버스 하나를 지우자, ‘생성형 편집’은 도로를 복원하는 대신 정체불명의 검은색 승합차를 만들어냈다. 식판에 있는 음식 중에서 브로콜리를 없애려고 하자 그 자리에 과일로 추정되는 생소한 무언가를 그려넣기도 했다. 갤럭시의 완승이라 보기 어려운 셈이다.
 

왼쪽이 원본. 오른쪽이 갤럭시 ‘생성형 편집’으로 브로콜리를 없앤 모습. 클립아트코리아

왼쪽이 원본. 오른쪽이 갤럭시 ‘생성형 편집’으로 브로콜리를 없앤 모습. 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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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은 식당 내부를 찍은 사진 원본. 중간은 갤럭시 ‘생성형 편집’으로, 오른쪽은 아이폰 ‘클린업’으로 사람의 팔을 지운 모습. 이재연 기자

왼쪽은 식당 내부를 찍은 사진 원본. 중간은 갤럭시 ‘생성형 편집’으로, 오른쪽은 아이폰 ‘클린업’으로 사람의 팔을 지운 모습. 이재연 기자
 

왼쪽은 생선을 굽는 사람을 찍은 사진 원본. 중간은 아이폰 ‘클린업’, 오른쪽은 갤럭시 ‘생성형 편집’으로 팔을 지운 모습. 클립아트코리아

왼쪽은 생선을 굽는 사람을 찍은 사진 원본. 중간은 아이폰 ‘클린업’, 오른쪽은 갤럭시 ‘생성형 편집’으로 팔을 지운 모습. 클립아트코리아
 

왼쪽은 경복궁을 찍은 사진 원본. 중간은 갤럭시 ‘생성형 편집’으로, 오른쪽은 아이폰 ‘클린업’으로 관광객 2명을 지운 모습. 이재연 기자

왼쪽은 경복궁을 찍은 사진 원본. 중간은 갤럭시 ‘생성형 편집’으로, 오른쪽은 아이폰 ‘클린업’으로 관광객 2명을 지운 모습. 이재연 기자
 

왼쪽은 갯벌 사진 원본. 중간은 애플 ‘클린업’으로, 오른쪽은 갤럭시 ‘생성형 편집’으로 통 2개를 없앤 모습. 클립아트코리아

왼쪽은 갯벌 사진 원본. 중간은 애플 ‘클린업’으로, 오른쪽은 갤럭시 ‘생성형 편집’으로 통 2개를 없앤 모습. 클립아트코리아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8/0002714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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