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예리 경향신문 부장 <가해자의 감옥행··· 그제야 피해자의 '7년 감옥'이 끝났다>
구예리 부장의 최우수상 수상작 제목은 <가해자의 감옥행··· 그제야 피해자의 ‘7년 감옥’이 끝났다>였다. 제목과 기사, 인물사진 한 장만으로 세상의 폭력과 피해자의 고단한 싸움을 효과적으로 편집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무언가를 보여주면서 보라고 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다. 보이지 않는 것으로 보게 하는 것이 진정한 고수이다. 구 부장은 사진단과 기사단을 관통하는 두꺼운 여백들을 통해 혐오와 차별이 빚는 폭력을 지면에 확실하게 가뒀고, 인물사진 밖에 없어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지면에 시선을 끄는 장치를 확실하게 마련했다. 가해자의 감옥과 피해자의 감옥을 대비시킨 제목도 수작으로 평가된다.
출처 : 한국편집기자협회(http://www.edi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