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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더 딴따라/사진=KBS
'더 딴따라'가 재미와 현실성을 갖춘 오디션으로기존 오디션 프로그램과 차별화를 앞세웠지만, 시청률의 차별화는 없었다.
4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3일 방송된 KBS 2TV '더 딴따라' 1회 시청률은 2.4%를 기록했다.(이하 동일 기준)
'더 딴따라'는 노래, 춤, 연기, 예능 다 되는 딴따라 찾기 프로젝트로 '원조 딴따라' 박진영이 KBS와 손을 잡고 선보이는 새로운 버라이어티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박진영, 차태현, 김하늘, 웬디 등이 마스터로 합류해 스타성을 지닌 '딴따라'를 찾는다.
'더 딴따라'는 기존 편성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밀어내고 일요일 오후 9시 20분 방송으로 시청자들과 만나게 됐다.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과 차별화를 앞세웠지만, 1회 시청률은 2.4%에 그쳤다. 이는 지난 주(10월 27일) 방송된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기록한 시청률 2.5%보다 0.1%낮은 수치다. 지상파 동시간대(오후 9시대~10시대) 프로그램 중 최하위는 간신히 면했지만, 새 오디션 프로그램을 향한 시청자들의 관심은 크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동시간대 방송된 지상파 프로그램 시청률은 SBS '미운 우리 새끼'가 14.5%로 단연 압도적 우위를 점했다. 또한 MBC '심장을 울려라 강연자들'은 2.1%, KBS 1TV '9시 뉴스'는 5.2%, KBS 1TV '아주 사적인 여행'은 1.8%로 각각 집계됐다. 또한 동시간대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 8회 시청률 12.8%와도 격차가 크다. 박진영, 김하늘 등이 각자 SNS에 '더 딴따라' 첫 방송을 함께 보이기 위해 모였다고 인증샷까지 남기며 홍보에 나섰지만, 시청률 효과는 미비했다.
'더 딴따라'가 첫 방송에서 시청률 2.4%로 시청률 재미는 가져가지 못했지만, 반전 기회는 남겨놓았다.
첫 방송에서 부산, 전주 지역 오디션 현장이 공개됐다. 국악, 노래, 댄스, 트로트, 연기 등 다양한 장르로 오디션에 나선 참가자들이 이목을 끌었다.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이 노래에 집중된 것과 달리, 참가자의 다양한 끼(재능)를 보며 향후 시청자들이 찾아볼 만한 딴따라가 소개됐다.
첫 로컬 라운드 부산에서는 참가자 나영주, 윤준성, 조혜진 등과 일본에서 온 야마우치 모아나, 서정은 등이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또한 전주 로컬 라운드에서는 최종원, 신시연, 편해준 등이 마스터들의 선택을 받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더 딴따라' 첫 방송에 등장한 나영주는 국악, 조혜진은 댄스, 싱어송라이터 서정은은 노래로 마스터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의 시선도 사로잡았다. 여기에 신시연은 '여자 박진영'을 연상케 하며 마스터들의 마음을 훔쳤다. 또한 편해준은 연기에서 김하늘과 차태현의 엇갈린 찬반 의견을 야기했으나, 이후 노래로 ALL 스페셜을 받는 반전을 이뤄냈다.
'더 딴따라'는 장르와 장르를 뛰어넘는 참가자들의 재능이 향후 이어질 오디션 무대에 기대감을 높였다. 여기에 마스터들의 엇갈린 의견, 현실적 평가는 재미를 유발하는 심사평이었다. 여기에 참가자 편해준은 연기에서 노래로 장르를 이동하며 마스터들을 깜짝 놀라게 한 반전 무대로 '더 딴따라'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앞으로 등장할 참가자들에 대한 호기심을 한층 높인 것.
드라마, 예능 등 동시간대 인기 프로그램 속에서 막을 올린 '더 딴따라'. 노래(가요, 트로트) 오디션에 지쳤을 시청자들에게는 장르 불문 오디션이라는 점을 보여줬다. 시청률은 아쉬웠지만, 입소문을 탈 가능성은 충분했다. 이에 '더 딴따라'가 앞으로 어떤 '딴따라'를 시청자들에게 소개하며 관심을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