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제공
[OSEN=부산, 조형래 기자] 모두가 웃고 즐긴 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롯데는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팬 페스티벌인 ‘레드 팬스티벌’을 개최했다. 이날 ‘레드 팬스티벌’은 올해 누적 관객 3000만 명을 돌파한 기념으로 개최하는 행사다. 롯데는 지난 7월 13일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LG 트윈스에 이어 KBO 역대 두 번째, 비수도권에서는 최초로 기념비적인 업적을 쌓았다.
4시간이 넘게 진행된 축제는 미니 토크쇼와 사인회, 선수들의 끼를 발산하는 공연, 그리고 아티스트 공연 및 응원가 콘서트 등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다. 선수들은 교육리그 및 마무리 훈련 등 빡빡한 시간을 쪼개서 팬들을 위한 공연을 선보였다.
전준우가 이끄는 팀 동백, 정훈이 이끄는 팀 바다는 사전 오디션 및 드래프트를 통해서 팀원을 결정했고 무대가 꾸려졌다. 전문 보컬 트레이닝과 치어리더팀의 안무 지도까지 받으면서 이날 무대를 준비했다.
신인 선수들로 시작된 무대. 블락비의 'HER'(김동현, 조영우, 김태균, 이영재, 최민규)과 트레저의 'KING KONG'(김태현, 김현우, 박세현, 박재엽, 한승현)으로 롯데 팬들 앞에서 인사를 했다.
팀 동백은 진승현과 김민석, 이호준, 박준우는 NCT DREAM의 '캔디’로 무대를 이어갔고 팀 바다에서는 신윤후, 송재영, 김진욱, 전미르는 파격적인 헤어스타일과 의상으로 빅뱅의 '뱅뱅뱅'과 '판타스틱 베이비'를 부르며 팬들을 열광시켰다.
팀 바다에서는 황성빈과 손성빈, ‘성빈 듀오’는 싸이의 '예술이야’를 불렀고, 팬들의 앵콜 외침이 나오기도 했다. 팀 동백에서는 포수 서동욱은 홀로 나타나 박상철의 '자옥아'를 열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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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동백에서는 최준용과 고승민, 손호영이 팀을 이뤄 데이식스(DAY6)의 'Welcome to the Show'를 불렀다. 고승민의 ‘고음불가’급 퍼포먼스를 최준용의 가창력으로 만회했다. 팀 바다는 한현희, 백두산, 정보근, 신인 이상화의 가창력 조합으로 노을의 '청혼'을 부르며 감탄을 자아냈다.
이들 공연의 심사는 조지훈 응원단장과 마스코트 윈지, 그리고 김태형 감독이 직접 맡았고 김태형 감독은 흐뭇하게 이들 공연을 감상하며 심사평을 내놓았다.
선수들의 공연이 끝난 뒤, K-POP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이어졌다. 프로미스나인과 트레저, 지코와 AKMU가 등장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 AKMU는 롯데 응원가인 '영광의 순간'을 따로 연습해, 열창을 하면서 팬들의 뜨거운 함성을 이끌었다. AKMU가 ‘영광의 순간’을 부를 때, 폭죽을 터뜨리며 클라이막스를 장식했다.
2만명이 넘는 팬들과 함께 행사를 마친 손호영은 "시즌 후 팬들과 함께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어서 즐거웠다”라며 "비 시즌 열심히 훈련으로 준비해 내년 좋은 팀 성적으로 보답드려야겠다"고 다짐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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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한 달여 간 빡빡하게 준비했던, 팬들을 위한 축제는 이제 모두 끝났다. 선수들은 다시 2025시즌을 위한 담금질에 돌입한다. ‘레드 팬스티벌’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 선수들은 인천공항행 버스에 몸을 싣는다. 롯데는 오는 4일부터 24일까지 일본에서 수비 강화 캠프를 실시한다.
조형래 기자
https://v.daum.net/v/202411040040545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