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숙은 지난 1일 방송된 JTBC 시사 프로그램 ‘사건반장’과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형법상 죄를 저질러서 남에게 피해를 준 적이 없다”라며 “내가 특수 절도했다고 누가 그러냐”라고 반문했다.
이어 정숙은 “당시 불송치 결정·불기소 처분 증명원을 떼려고 변호사와 준비하고 있었다”라며 “조만간 반박 자료를 낼 건데 어떤 채널을 이용해야 효율적인지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인대회 사진에 대해선 “도용 당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미국에서 공동구매 대금을 받고 고객에게 물건을 제공하지 않았다는 의혹에 대해선 “누군가 내 여권을 도용해 범행했고 무혐의로 종결됐다”고 밝혔다.
23기 정숙은 자기 소개 시간에 “2010년 광주·전남 미스코리아 예선에 출전해 인기상을 받은 이력이 있다”고 전했다. 이와 드레스를 입은 정숙의 모습이 자료화면으로 송출됐다.
방송 다음날 그가 조건만남을 빙자한 절도범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 매체는 이날 정숙의 광주·전남 미스코라아 자격은 이미 박탈된 상태라고 보도했다.
서울 영등포 경찰서는 2011년 3월 15일 남성과 조건만남을 하기로 한 뒤 남성이 샤워하는 틈을 타 돈을 훔치는 수법으로 2회에 걸쳐 300만원의 현금을 훔친 혐의로 박모씨(당시 22세·인터넷 쇼핑몰 운영자)와 박모씨의 도주를 도운 석모씨(25·무직)를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조사 결과 박씨는 2009년과 2010년 미스코리아 지역예선에서 두 차례 입선한 이력이 있었다. 그는 경찰에 붙잡혔을 당시에도 여러 오디션 프로그램에 지원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미스코리아 조건만남 절도’ 사건 보도에서 박씨의 자료 사진과 23기 정숙의 모습이 동일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범죄 이력 논란이 불거졌다.
‘나는 솔로’ 제작사 촌장엔터테인먼트는 31일 입장을 내고 “지난 30일 23기 첫 방송에서 ‘나는 솔로’ 출연자의 13년 전 범죄 이력에 대한 의혹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불거지면서 논란이 됐고 제작진은 사안이 중대함을 인식, 시청자분들께 불편함에 없도록 조치해 방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작진은 “이번 일을 겪으며 출연자를 엄격하게 검증하고 경고해주는 시청자분들에게 제작진은 고마움과 책임감을 느낀다. 애정 어린 관심에 보답할 수 있도록 앞으로 더욱 세심하고 조심스럽게 출연자를 선정하여 신중하게 제작하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제작진은 정숙의 과거 논란에 자신들의 검증 실수를 사과하고 영상을 삭제한 상태지만, 정숙은 결백을 주장하고 나서 큰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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