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m.youtube.com/watch?v=eK2RKtThdJ0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하고 약 한 달이 지난 재작년 6월, 명태균 씨는 한 지인과의 대화에서 아직도 자신이 윤 대통령과 통화를 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명태균 - 지인 대화(지난6월)]
"대통령 전화로 통화 아직도 하고요. 대통령은 자기가 그거 안 하는 사람은 안 받죠."
지인이 명 씨에게 '취임 이후에는 대통령이 휴대전화를 바꾸지 않느냐'고 묻자 전화도 그대로고, 자신의 전화는 받는다며 과시한 겁니다.
해당 대화가 이뤄진 시점은 2022년 6월 1일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끝난 뒤였습니다.
당시 경남 창원 의창 지역구에 전략공천됐던 김영선 전 의원은 무난히 국회의원에 당선됐습니다.
명 씨는 윤석열 대통령이 "고생했다, 축하한다"고 했다고도 말했습니다.
[명태균 - 지인 대화(지난6월)]
"아침에도 내가 대통령한테 그 김영선 의원 내가 영상 편집했던 것, 그 영상 내가 편집했거든 앞에 그 사진 하나 넣고, 그거 보내줬는데 '고생했다'고…'축하한다'고…"
앞서 윤 대통령은 취임식 전날인 2022년 5월 9일에도, 명태균 씨와의 전화 통화에서 '자신이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을 위해 당에 얘기했다'는 취지로 말하기도 했습니다.
다음날인 5월 10일, 국민의힘은 실제 김영선 전 의원을 전략공천 명단에 포함시켰고, 김 전 의원은 약 3주 뒤 재보궐 선거에서 당선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을 축하해줬다'는 명태균 씨의 말이 사실이라면,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이후 약 한 달이 지나서도 명 씨와 계속해서 연락을 주고받아 온 셈입니다.
명 씨는 '해당 대화의 내용이 사실이냐'는 MBC 기자의 질문에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정상빈 기자
영상편집: 안윤선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384160?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