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직접 초대했다.”
‘월클(월드클래스)’과 ‘월클’이 만난다. 영국 프리미어 리그(EPL)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과 e스포츠 리그오브레전드(LoL)의 살아있는 전설 ‘페이커’ 이상혁(28·T1)이 손을 맞잡는다.
또 다시 세계 정상이다. ‘우승’ 기쁨을 만끽한 T1 선수단의 다음 일정은 무엇일까. 바로 손흥민이 뛰고 있는 토트넘 경기 ‘직관’이다. T1 선수들은 이날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아스톤빌라전을 직관했다.
우승 후 하고 싶은 일을 묻자 ‘케리아’ 류민석은 “런던에 오면 축구장에 가고 싶었다. 토트넘에서 초대를 해줘서 경기를 직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깜짝 발언했다.
취재 결과, 토트넘이 아니라 손흥민이 직접 T1 선수단을 경기에 초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에 있던 T1 관계자는 “토트넘 구단에서 초청한 것이 아니라 손흥민 선수가 직접 선수단 7명(감독, 코치 포함)을 초청했다”며 “손흥민 선수가 스카이박스로 초청해 이곳에서 선수들과 경기를 관람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축구 경기가 끝난 후 우리 선수들과 손흥민 선수가 만날 수도 있다”고 귀띔(3일 오후 9시 현재)했다.
이런 손흥민이 공들여 준비한 복귀전이 바로 아스톤빌라전이다. 토트넘 주장이자, 핵심 공격수인 손흥민은 최근 부상 등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상황. 손흥민은 지난달 19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EPL 8라운드에 출전해 골까지 터뜨리며 성공적인 복귀를 알리는 듯 했다. 하지만 이후 통증을 호소해 다시 3주 동안 전력에서 이탈했다.
아스톤빌라전은 손흥민의 복귀전이다. 이 무대에 ‘롤드컵 5회 우승’에 빛나는 페이커와 T1을 초청했다. 내심 롤드컵 무대만 서면 강력해지는 T1의 신묘(?)한 ‘우승’ 기운을 얻고 싶은 바람도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경기 내용을 떠나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스타가 한 곳에 모인 것만으로도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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