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숙명여대 아닌 숙면여대"…조회수 폭발한 '교수님 ASMR'
5,240 14
2024.11.03 13:53
5,240 14
kKZNkN

(서울=연합뉴스) 정윤주 기자 = "속삭이는 목소리를 들려드린다는 게 굉장히 부끄럽네요. 그래도 졸지 말고 잘 집중해주면 좋겠습니다."


'재생' 버튼을 누르자 숙명여대 화공생명공학부 권우성 교수가 마이크에 입을 가까이 댄 채 나지막이 말했다.


그가 학교 마스코트 '눈송이' 인형을 쓰다듬으며 듣기 편한 소리(팅글)와 함께 초미세 나노소재 '양자점'(퀀텀닷)을 설명하는 이 ASMR(자율감각쾌락반응) 영상은 석 달 만에 조회수 34만회를 기록했다.


같은 숙대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교수·동문 인터뷰 영상 조회수가 1천∼5천회 수준인 것에 비교하면 폭발적인 수치다.


지난달 31일 연합뉴스와 만난 숙대 재학생 영상 제작팀 '숙튜디오' 학생들은 지난해부터 '교수님 ASMR' 영상을 제작해 업로드하고 있다.


창단 멤버 이지연(24)씨는 "수능을 치른 뒤 불면증에 시달렸는데, 수업만 들으면 잠이 잘 온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잘될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물론 학교 측과 교수들을 설득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시간이 나지 않는다거나 카메라 앞에 서는 게 어색하다는 등의 이유로 섭외를 거절해 영상을 촬영하기까지도 오랜 시간이 걸렸다.


zITZAU

정유진(21)씨는 "교수님들이 자기가 속삭이는 목소리를 들으면서 프롬프터도 봐야 하는데 민망해하시는 듯 해 실제 촬영도 쉽지 않았다"고 했다.


그래도 유튜브 댓글과 교내외 뜨거운 반응은 큰 힘이다.


노연주(20)씨는 "'숙명여대가 아니라 숙면여대', '교수님이 팅글에 재능이 있다'는 댓글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영상의 주인공 권 교수는 통화에서 "학생들의 수업 태도가 너무 좋아 '졸지 말라'는 말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데, ASMR 영상에 '졸리다'는 댓글이 달려 신선했다"고 했다.


권 교수는 "여태 수업을 재미있게 잘한 게 아니라, 학생들이 졸음을 참느라 고생한 게 아닐까 반성도 했다"며 웃었다.



https://naver.me/xcnoFb8m



ㅋㅋㅋㅋㅋ 숙면여대

학생들도 교수님도 귀여우셔ㅋㅋ

목록 스크랩 (0)
댓글 1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투슬래시포 X 더쿠 EVENT💫] 이사배가 만든 ‘엔젤릭 베이스 2종’ 체험 이벤트! 618 11.06 36,542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507,01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277,05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443,955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782,47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3 21.08.23 5,177,45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155,52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0 20.05.17 4,724,93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2 20.04.30 5,197,20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9,940,919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6132 기사/뉴스 "김건희 행위 '국정농단' 칭할 수 있나" 국립국어원에 올라온 게시글 14 10:25 1,487
316131 기사/뉴스 정우성 신현빈 열애설 초고속 부인 “사실무근” [공식] 21 10:24 5,201
316130 기사/뉴스 뉴진스는 뒤집어졌는데…다니엘 친언니, 데뷔곡 뮤비 추가 공개 [공식] 148 10:01 10,183
316129 기사/뉴스 ‘하이브 으뜸기업 취소’ 청원, 5만명 달성···국회 정식 안건으로 30 09:50 1,198
316128 기사/뉴스 '컴백' 에이스, 오늘 공식 팬클럽 모집 시작…국내 활동 예열 5 09:35 1,237
316127 기사/뉴스 [단독]몸캠피싱 피해자 60%가 10·20…"도와주겠다"는 업체도 조심해야 11 09:28 1,692
316126 기사/뉴스 ‘1박 2일’ 남창희, 조세호 따라 품절남 합류? 내년 5월 결혼설 ‘모락모락’ 1 09:23 1,808
316125 기사/뉴스 영파씨, 첫 미주 투어 성료…국힙 딸내미 장하다 1 09:22 721
316124 기사/뉴스 "최고 15.4%" 김남길 '열혈사제2' 옳았다..5년 기다린 '사이다 버스터' 金 1위 [종합] 17 09:10 2,080
316123 기사/뉴스 [비상등 켜진 지하 안전] 아이리스ㆍ셀파ㆍ제이에스ㆍ지오메카, 국내 GPR 탐사시장 ‘빅4’ 08:50 627
316122 기사/뉴스 [트럼프 재집권] "바이든 기후·에너지정책 뒤집는다…파리협약 또 탈퇴" 27 08:03 3,374
316121 기사/뉴스 로제 '아파트' 영국 싱글 차트 3위…3주 연속 최상위권 7 04:57 2,119
316120 기사/뉴스 한의사-의사, 레이저 시술 놓고 ‘밥그릇 싸움’ 397 03:46 27,994
316119 기사/뉴스 "자식 팔아먹으니 좋았지? 한가마에 다 넣어서 삶아줄게" 등 폭언 (피디수첩 악성 민원 학부모) 35 00:48 5,542
316118 기사/뉴스 "화산재 속 아이 감싼 엄마 아니라 남남…" 폼페이 화석의 반전 21 00:28 8,312
316117 기사/뉴스 이장우, 지드래곤 눌렀다! "음이탈 '오직 너만' 실검 1위등극!" ('나혼산') [순간포착] 3 11.08 1,904
316116 기사/뉴스 [TVis] 안재현, 전구 하나 가는데도 ‘땀 뻘뻘’…“식물이 아니라 약재를 사야” (나혼산) 11.08 1,013
316115 기사/뉴스 "벨링엄 죽어라 뛰는데" 음바페 혼자 왕 노릇? … 앙리 분노 2 11.08 1,780
316114 기사/뉴스 [단독] 경찰관 폭행하고 꽁초까지 던져…만취운전자 현행범 체포 11.08 460
316113 기사/뉴스 🚅‘성남 판교~경북 문경 85분’… 중부내륙선(KTX) 이달말 전 구간 개통🚅 14 11.08 1,9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