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엄마 변과 우유 섞은 '대변 밀크셰이크'..신생아에게 먹이면 도움 된다? [헬스톡]
5,339 27
2024.11.03 11:28
5,339 27

[파이낸셜뉴스]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기들에게 엄마의 대변을 소량 섞은 우유를 먹이면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1일 의학전문지 코메디닷컴에 따르면 엄마의 변을 섞은 '대변 밀크셰이크'에 대한 연구결과가 지난달 18일 미국감염병학회(IDSA) 연례 회의에서 발표됐다.

연구를 진행한 핀란드 헬시킹 대학병원 감염병 전문가들은 장내 박테리아(마이크로바이옴)가 우리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전 연구를 바탕으로 '대변 밀크셰이크'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헬싱키 대학병원에서 제왕절개 예정인 여성 90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단, 90명의 여성 중 54명은 대변에서 유해 병원균이 발견되거나 기타 이유로 실험 초기에 제외됐다.

연구팀은 아기를 출산한 여성의 대변 3.5mg을 우유에 섞어 해당 아기에게 제공했다. 아기 15명 에게는 '대변 밀크셰이크'를, 다른 16명은 위약을 먹였다.

연구팀은 "이후 아기들의 대변 샘플을 분석한 결과 막 태어났을 때 두 그룹의 미생물 다양성은 비슷했지만 시간이 지나자 소량의 대변을 먹은 아기들과 그렇지 않은 아기들 사이에서 큰 차이가 관찰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같은 차이는 아기들이 이유식을 먹기 시작하는 생후 6개월까지 지속됐다"고 했다. 현재 실험은 계속되고 있으며, 연구팀은 아기들의 건강을 총 2년 동안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다만 연구팀은 실험에 참여한 엄마들의 대변은 신생아에게 질병을 유발할 수 있는 병원균이 포함되었는지 철저히 검사했다며 이 방법을 절대로 집에서 시도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마이크로바이옴(장내 미생물)의 불균형은 우울증, 고혈압, 심혈관 질환, 비만, 당뇨병과 같은 질환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건강한 사람의 대변을 병든 사람의 장에 주입해 질병을 치료하는 대변 미생물 이식(FMT)은 현재 주목받고 있는 연구 분야 중 하나다.

연구팀은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기들은 자연분만으로 태어난 아기들에 비해 천식, 소화계 염증, 면역 체계와 관련된 질환에 걸릴 위험이 더 높다고 알려져 있다"면서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기들이 엄마의 질과 장의 미생물에 노출되지 않기 때문에, 자연분만으로 태어난 아기들과 비교해 장내 세균 분포가 다르다는 점도 주목했다"고 밝혔다.
#면역력 #제왕절개 #대변밀크셰이크

문영진 기자 (moon@fnnews.com)

https://n.news.naver.com/article/014/0005262098?ntype=RANKING

목록 스크랩 (0)
댓글 2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코랄헤이즈 X 더쿠 EVENT🔐] 범규가 선택한 자물쇠틴트! THE NEW '글로우락 젤리 틴트' 체험 이벤트 117 01:30 2,226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441,83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189,53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339,708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694,18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3 21.08.23 5,120,6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115,09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7 20.05.17 4,695,14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1 20.04.30 5,158,68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9,900,25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5485 기사/뉴스 연말 인생샷 야무지게 건질 교토 카페 4 11 02:59 1,759
315484 기사/뉴스 야놀자, 첫 기획 패키지 '日 산토리 위스키 여행' 선봬 1 02:40 1,101
315483 기사/뉴스 고학력·전문직·부자, 치매 걸릴 확률 낮다… 왜? 9 02:36 2,151
315482 기사/뉴스 "매일 아침 '맥심 커피' 즐겨 마셨는데 어쩌나…" 술렁 6 02:27 3,683
315481 기사/뉴스 테헤란로 8중추돌 20대女 “면허 딴적 없어…차는 엄마 것” 9 01:18 1,369
315480 기사/뉴스 “나야 들기름”…최강록,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한다 3 01:15 879
315479 기사/뉴스 '필리핀' 이모님 행방불명 됐었는데…이번에는 캄보디아, 베트남에서 온다 13 00:47 1,738
315478 기사/뉴스 “빚 많이 생겨 교도소 들어가려고”…편의점서 강도 행각 20대 6 00:43 1,122
315477 기사/뉴스 엔씨소프트, 3분기 영업손실 143억원…12년 만 적자전환 14 00:05 1,866
315476 기사/뉴스 대전에 성심당 '밀밭' 조성…지역개발에 호재 "전국 '핫플' 되나요" 7 11.04 2,184
315475 기사/뉴스 로이킴, 티켓 파워ing… 서울 이어 부산 콘서트 전석 매진 1 11.04 633
315474 기사/뉴스 "과도 업무, 학부모 민원 힘들다" 내년 결혼 앞두고 숨진 특수교사 28 11.04 2,614
315473 기사/뉴스 대리기사가 뒷좌석 실은 전동휠서 불…“이상발열” 추정 3 11.04 1,545
315472 기사/뉴스 中 무비자 관광 허용…K여행·뷰티株 신바람 9 11.04 2,185
315471 기사/뉴스 [속보] 윤 대통령, 오는 7일 대국민 담화·기자회견 1265 11.04 67,547
315470 기사/뉴스 스텔라이브 소속 아이리 칸나, 12월 2일부로 졸업 발표 3 11.04 1,016
315469 기사/뉴스 오늘 MBC 뉴스데스크 앵커 클로징 멘트 12 11.04 2,312
315468 기사/뉴스 개그맨 이동윤 등 40명, 250억 폰지 사기 혐의로 검찰 송치 14 11.04 6,994
315467 기사/뉴스 카페 10분 거리에 비슷한 숙박시설 들어서‥디자인 도용 '갈등' 20 11.04 4,688
315466 기사/뉴스 [단독] 직원에 "원두 갈아라" "합창 연습해라"…박물관장 된 '커피교수'의 갑질 18 11.04 2,8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