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담금 압박’ 트럼프와 차별화…재미 한인 표심 공략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한미 동맹은) 인도·태평양과 전세계의 안보와 번영의 핵심축”이라며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한국을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의 핵심축에 두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한국에 방위비 증액을 압박하는 것에 대해선 “한국은 이미 상당한 분담금을 내고 있다. 동맹 폄하”라고 비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2일(현지 시각) 연합뉴스에 보낸 ‘함께 전진합시다: 재미 한인들의 번영하는 미래를 만들기 위하여’라는 제목의 특별기고에서 한국과의 인연을 강조하며 재미한인들의 투표를 부탁했다.
그는 “2022년에 저는 비무장지대(DMZ)에 서서 한국을 방어하겠다는 미국의 철통같은 공약을 재확인했다”고 언급한 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방위비 인상 요구’를 비판했다.
그는 “한국이 이미 상당한 분담금을 내고 있는데도 한국이 우리 병력(주한미군) 주둔을 위해 연간 100억 달러(약 13조 8000억원)를 내야 한다고 요구해 우리 동맹을 폄하하고, 인도·태평양에서 미국의 지위를 경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한미 동맹이 미국의 국익에도 도움이 되는 상호적 관계로 발전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부통령 재임 기간 우리는 인적 교류를 확대했으며, 한국 민간 영역의 막대한 대미 투자를 촉진해 경제 협력관계를 심화했다”라며 “이 투자는 반도체와 전기차 같은 산업에서 미국인을 위해 고임금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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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원문은 여기에
https://www.hani.co.kr/arti/international/america/1165517.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