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집안일이 어때서… 남성 전업주부 23만명 넘었다
6,793 34
2024.11.03 04:39
6,793 34

 

육아·가사 전담, 22년 만에 최고

 

일러스트=박상훈

일러스트=박상훈
대전에서 자녀 둘을 키우는 아빠 김모(34)씨는 지난 4월부터 일터가 집으로 바뀌었다. 원래 하던 분식집을 그만두고, 회사에 다니는 아내를 위해 전업으로 내조를 시작한 것이다. 2년 전 첫째 아이가 태어날 땐 아내가 육아휴직을 썼는데, 8개월 전 둘째 아이가 태어나면서 아내와 ‘집안일 교대’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김씨는 “아내의 휴직 기간이 길어지며 ‘경력 단절’에 대한 걱정이 많아졌고, 반대로 나는 10년쯤 요식 업계에서 일하느라 지쳐있었던 상황이라 서로가 행복해지기 위해 역할을 바꿨다”며 “아이들과 하루 종일 놀아줘야 하는 집안일이 쉽지 않지만, 퇴근한 아내와 아이들에게 따뜻한 저녁밥을 차려주면서 이전에 못 느꼈던 행복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래픽=박상훈

그래픽=박상훈

남자 전업주부 21년 새 2.7배로 급증


육아나 가사를 이유로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국내 ‘남자 전업주부’가 올해 23만명을 넘었다. 한때 여자의 역할이란 인식이 강했던 육아와 가사를 양성(兩性)이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된 데다 경기 둔화로 제대로 된 일자리를 갖지 못한 남성들이 일하는 아내 대신 살림을 맡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9월 경제활동을 하지 않은 남성 가운데 ‘육아’ 또는 ‘가사’ 때문에 경제활동을 하지 않은 사람은 약 23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한 달 전(22만7000명)에 비해 5000명, 작년 9월(21만1000명)에 비해 2만1000명 늘어난 규모다. 남자 전업주부는 취업자로 분류되는 육아 휴직자는 제외한 수치다. 말 그대로 전업으로 집안일을 돌보는 남성들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는 뜻이다. 남자 전업주부는 남편 주부, 주부 아빠, 남자 안사람 등으로도 불린다.

1999년부터 통계 집계를 시작한 남자 전업주부는 2002년(31만8000명)까지 30만명을 넘었다. 1997년 말 외환 위기로 대기업들이 잇따라 쓰러지면서 비자발적으로 정리해고를 당해 집안일을 하던 남성들이 많았던 시기다. 하지만 외환 위기 후폭풍이 가신 2003년에는 이 숫자가 8만7000명으로 급감했다가 서서히 늘어 21년 만에 2.7배로 불어난 것이다. 올해 주부 아빠 수는 2002년 이후 22년 만에 가장 많다.

 

하략

 

https://n.news.naver.com/article/023/0003867862

 

목록 스크랩 (0)
댓글 3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최강 두뇌 서바이벌의 귀환! Wavve 오리지널 <피의 게임3> 탈출 시사회 이벤트 33 01:32 2,133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441,83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189,53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339,708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691,52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3 21.08.23 5,120,6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115,09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7 20.05.17 4,695,14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1 20.04.30 5,158,68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9,900,25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5485 기사/뉴스 연말 인생샷 야무지게 건질 교토 카페 4 9 02:59 1,366
315484 기사/뉴스 야놀자, 첫 기획 패키지 '日 산토리 위스키 여행' 선봬 1 02:40 955
315483 기사/뉴스 고학력·전문직·부자, 치매 걸릴 확률 낮다… 왜? 8 02:36 1,813
315482 기사/뉴스 "매일 아침 '맥심 커피' 즐겨 마셨는데 어쩌나…" 술렁 6 02:27 3,304
315481 기사/뉴스 테헤란로 8중추돌 20대女 “면허 딴적 없어…차는 엄마 것” 9 01:18 1,270
315480 기사/뉴스 “나야 들기름”…최강록,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한다 3 01:15 832
315479 기사/뉴스 '필리핀' 이모님 행방불명 됐었는데…이번에는 캄보디아, 베트남에서 온다 12 00:47 1,629
315478 기사/뉴스 “빚 많이 생겨 교도소 들어가려고”…편의점서 강도 행각 20대 6 00:43 1,070
315477 기사/뉴스 엔씨소프트, 3분기 영업손실 143억원…12년 만 적자전환 14 00:05 1,844
315476 기사/뉴스 대전에 성심당 '밀밭' 조성…지역개발에 호재 "전국 '핫플' 되나요" 7 11.04 2,171
315475 기사/뉴스 로이킴, 티켓 파워ing… 서울 이어 부산 콘서트 전석 매진 1 11.04 628
315474 기사/뉴스 "과도 업무, 학부모 민원 힘들다" 내년 결혼 앞두고 숨진 특수교사 28 11.04 2,614
315473 기사/뉴스 대리기사가 뒷좌석 실은 전동휠서 불…“이상발열” 추정 3 11.04 1,521
315472 기사/뉴스 中 무비자 관광 허용…K여행·뷰티株 신바람 9 11.04 2,174
315471 기사/뉴스 [속보] 윤 대통령, 오는 7일 대국민 담화·기자회견 1264 11.04 67,134
315470 기사/뉴스 스텔라이브 소속 아이리 칸나, 12월 2일부로 졸업 발표 3 11.04 997
315469 기사/뉴스 오늘 MBC 뉴스데스크 앵커 클로징 멘트 12 11.04 2,298
315468 기사/뉴스 개그맨 이동윤 등 40명, 250억 폰지 사기 혐의로 검찰 송치 14 11.04 6,970
315467 기사/뉴스 카페 10분 거리에 비슷한 숙박시설 들어서‥디자인 도용 '갈등' 20 11.04 4,680
315466 기사/뉴스 [단독] 직원에 "원두 갈아라" "합창 연습해라"…박물관장 된 '커피교수'의 갑질 18 11.04 2,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