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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유승호, 알고보니 더 더 매력적인 [스타★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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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2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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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연 비하인드
 
'엔젤스 인 아메리카'는 198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뉴 밀레니엄'을 앞두고 인종, 정치, 종교, 성향 등을 이유로 소외당하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 200분의 대서사시 연극. 유승호는 루이스(이태빈·정경훈 분)의 연인이자 와스프 가문 출신의 성소수자 프라이어 월터 역을 맡았다. 이별 후에 불치병으로 야위어가는 캐릭터다.
 
-공연 전 연습 기간도 처음 경험했을 텐데.
 
“일단 연습실이라는 공간부터 색달랐다. 2∼3개월 동안 주 6일, 어떨 때는 하루 12시간 이상을 오로지 연극을 위해 쏟아부었다. 그것부터 재밌었다. 이 작품엔 너무 많은 이야기가 있다. 이 극을 이해하려면 미국 역사에 대한 공부부터 필요했다. 배우들이 단체로 공부하는 시간도 갖기도 했다. 또 초반에는 런을 한 번 돌 때마다 러닝타임이 4시간도 나오고 하더라. 그걸 하루에 2번 하니까 기진맥진하면서 줄여나가던 것도 기억에 남는다.” 
 
-매체 연기와 가장 달랐던 부분은.
 
“매체서는 조연출, 음향, 조명팀 등 많은 분이 저를 도와줘서 제가 화면에 나오잖나. 그 도움 없이 내 앞에 배우 한 명만 두고 감정을 잘 쏟아내야 하는 것이 처음이라 당황하기도 했다. 무섭고 겁도 많이 났던 게 사실이다. 지나고 보니 이렇게 재밌고 소중한 경험일 수가 없다.”





  -데뷔 이후 첫 연극 도전이다.
 
“제가 사실 즐긴 게 몇 회차 안 된다. ’조금 즐길 수 있겠다’ 싶을 때 막공을 하게 됐다. 항상 설렘이 있으면 두려움이 동반하는데, 어른이 되고 나서 두려움이 때문에 포기하는 경우가 있지 않나. 저도 그렇다. 이번에는 두려움을 이겨내야 뭔가를 얻을 수 있겠단 생각에 도전했다.”
 
-초반 연기에 대해 스스로 점수를 짜게 주던데.
 
“그렇다. 초연에 보러 오신 분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크다. 정말 최선을 다했는데 제 부족으로 인해 아쉬운 게 많다. 진심으로 대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제 부족이라 생각하고 바꿔나가려고 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그때 좀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만회할 기회를 주시면 좋겠다.”
 
-현지에서도 작품성이 뛰어나지만 설명이 친절한 작품은 아니다. 
 
“처음 봤을 때 이해가 안 됐다. 지문도 거의 없고, 하퍼라는 인물과 프라이어가 환상신에서 만났을 때 ‘어?’ 했다.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었다. 무슨 말인지 이해를 못 하고 연출님을 만났다.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다’고 솔직하게 말씀드렸다. 연출님은 너무 당연하다고 했다. 그런데 ‘제가 알려드리겠다. 다들 그럴 거다’라는 말씀을 해주셨고, 믿음을 갖고 시작을 하게 됐다. 전체적으로 이해가 안 되는 건 아니었다. 저희만의 방식으로 만들고 이해를 하며 만들어간 것 같다. 지금은 프라이어라는 인물에 대해서 누구보다 이해도가 높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연극을 통해 무엇을 얻었나.
 
“연기의 기술적인 부분을 얻었다. 또 가장 기쁜 것이 있다. 무대라는 공간이 저에게 두려움의 존재였다. 마지막 5회차를 남기고 1막 4장에서 등장하는데, 떨림이 없고 빨리 나가고 싶단 생각이 들더라. 너무너무 기뻤다. 떨리지 않는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재밌게 한 거 같다.”


  

https://m.entertain.naver.com/now/article/396/0000693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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