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SBS 그것이 알고싶다 / [1418회] 사라진 1시간과 13가닥의 머리카락 - 삼전동 방화 살인 사건
1,393 4
2024.11.02 14:49
1,393 4


사라진 1시간과 13가닥의 머리카락 - 삼전동 방화 살인 사건


omIXXH

# 인심 좋은 사장의 두 얼굴


서울 강동구의 한 시장에서 넉넉한 인심과 탁월한 손맛으로 유명했다는 한식뷔페 사장 박 씨. 작년 어버이날에는 동네 어르신 300명에게 무료로 삼계탕을 대접한 사실이 알려져 모범 구민 표창장을 받기도 했다. 그런데 그런 그녀가 지난해 11월 갑자기 사라지면서, 시장이 발칵 뒤집혔다고 한다.


돈을 빌려줬거나 물품대금을 받지 못해 그녀를 경찰에 신고한 사람만 10명, 피해금액이 4억 5천만 원에 달했다. 결국 사기 혐의로 지명수배까지 내린 상황에서 잠적 9개월 만인 지난 8월 검거된 박 씨. 한때 모범 상인으로 알려진 박 씨의 두 얼굴은 놀랍게도 그게 다가 아니었다. 그녀가 끔찍한 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였다는 사실이 알려진 것이다.



# 상견례 후 사망한 세 사람


“우리한테 얘기하기로는 그냥 자식들이 교통사고가 나서 죽었다.

이렇게 얘기했지, 불에 타 죽었다는 얘기는 나중에 알았어요.”

- 시장 상인


2003년 4월 6일 새벽 1시 40분경, 서울 송파구 삼전동 다세대 주택에서 일어난 화재. 2분 만에 불길은 진압됐지만, 반지하층 집 안에서 피투성이 상태의 시신 3구가 발견됐다. 전오도(25세), 전다영(22세) 남매와 다영 씨의 약혼자인 김진욱(가명, 29세) 씨가 흉기에 찔려 이미 사망한 상태로 각기 다른 방에서 발견되었다.


20대 건장한 남성 둘을 포함해 세 사람을 살해한 것도 모자라 불까지 지른 범인은 대체 누구일까. 불과 몇 시간 전, 다영 씨와 진욱 씨가 가족들과 함께 상견례를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극은 더해졌다. 그런데 상견례에 참석했던 다영 씨의 엄마이자, 세 사람이 살아있던 걸 마지막으로 목격했던 인물이 바로 박 씨였다.



# 엄마의 사라진 1시간


그날 박 씨가 운영하던 호프집에서 상견례 후, 자정 무렵 집에 도착한 걸로 보이는 피해자 세 사람. 이후 새벽 0시 반경 집에 돌아와 깨어있는 자녀를 보고, 1시쯤 찜질방에 가겠다고 집을 나섰다는 박 씨. 사라진 금품이나 출입문 강제 개방 흔적도 보이지 않았고, 화재 발생 시각이 1시 20분경으로 추정됨에 따라 박 씨가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되었다.


“두 달 만에 갑자기 새벽 2시에 우리 집에 온 거예요.

내가 얘기한 시간하고 1시간이 비어요.”

- 전 내연남 김 씨


제작진은 박 씨의 알리바이에 관해 확인해 줄 수 있는 전 내연남 김 씨를 어렵게 만날 수 있었다. 새벽 2시경 그의 집에 찾아왔다는 박 씨에 대해 그는 무엇을 기억하고 있을까. 과연 박 씨는 생때같은 자녀를 잃고도 억울한 누명을 쓴 엄마일까, 아니면 예비 사위까지 처참하게 살해한 비정한 여인일까? 이번 주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11월 2일 토요일 밤 11시 15분에 방송된다.



기획 : 한재신 / 연출 : 이현빈 / 글‧구성 : 오유경

취재PD : 서정훈 / 서브작가 : 고현영

조연출 : 임지민, 윤보슬 / 취재작가 : 최하영



목록 스크랩 (0)
댓글 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 타입넘버 X 더쿠 🌟] 미리 만나는 손안의 크리스마스, <타입넘버 핸드크림 홀리데이 에디션> 체험 이벤트 369 11.01 18,147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395,98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144,62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278,010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637,58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5,104,25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086,39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7 20.05.17 4,671,82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1 20.04.30 5,135,29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9,868,74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42770 기사/뉴스 "고기 맛은 잠깐, 기후위기는 평생"... 바비큐 축제장에 등장한 피켓 16:26 0
2542769 이슈 빌보드 재팬 다운로드 차트 최장기간 진입한 한국 솔로가수 탑5 16:24 212
2542768 이슈 불호 많았던 신세계 명동 본점 LED 전광판 크리스마스 개시 3 16:23 573
2542767 이슈 카라 프리티걸 가사에 외모언급 하나도 없는거 알았니 15 16:21 1,493
2542766 이슈 요즘 남돌 서바 시그널송 경향성 1 16:21 259
2542765 이슈 오늘자 국방부 군악대대 공연에서 솔로무대한 고우림 16:21 199
2542764 이슈 멜론 이용자수 괜찮게 유지하는듯한 로제&브루노마스 “APT.” 11 16:19 356
2542763 이슈 실시간 기온 미쳐버린 서울 근황 33 16:18 3,256
2542762 이슈 방금자 음악중심 키스오브라이프 이글루 엔딩요정 4 16:17 230
2542761 이슈 [국내축구] 이경규 소원 성취, 이경규 사위가 있는 FC 안양 k1 승격 8 16:16 855
2542760 이슈 아까 잠재적 범죄자 취급 받았는데 ㄹㅇ 기분 1나도 안나빠서 놀람.. 23 16:15 2,966
2542759 유머 강아지가 나를 못 알아본다 6 16:12 1,171
2542758 이슈 청송사과축제장의 펭수 🍅🐧 12 16:12 885
2542757 유머 이수만이 프로듀싱 중인 연습생들 안무영상 노래가 “수만쌤”임ㅋㅋㅋㅋㅋㅋ 23 16:12 1,808
2542756 이슈 라이즈 쇼타로 데뷔 전 춤추는 영상 5 16:11 473
2542755 이슈 있지 'GOLD' & 'Imaginary Friend' 멜론 일간 근황 7 16:11 535
2542754 이슈 80년대 아티스트들이 자신의 곡을 어떻게 끝낼 지 모를 때 7 16:11 544
2542753 이슈 [K리그1] 전북 vs 인천 강등권 핵멸망전 결과 13 16:08 1,158
2542752 이슈 현재 kBO에서 테스트중이라는거 22 16:07 2,485
2542751 이슈 로이킴 '내게 사랑이 뭐냐고 물어본다면' 멜론 일간 13위 / 주간 19위 (🔺53) 6 16:07 448